미국 증시가 연초 상승랠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도 앞다퉈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MO 캐피털 마켓은 미국 증시의 '불 케이스(Bull Case·강세장)' 시나리오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올해 S&P500 지수 목표가를 5,050으로 제시했다.
이날 브라이언 벨스키 BMO 최고투자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증시가 시장 관계자들을 모두 놀라게 할 정도의 엄청난 연말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도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잘 버텨주고 있다"면서 "경제 펀더멘탈과 계절적인 흐름이 잘 버텨줄 경우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12%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해결해야 될 증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높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증시 투자심리가 워낙 견고해 연준의 긴축 리스크도 잘 견뎌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연초부터 8월까지 상승했을 때 그해 연말까지 랠리를 이어가는 경향이 있었다며 "미국의 기준금리가 꽤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면 고금리에도 주식 시장이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낸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BMO 캐피털 마켓이 제시한 S&P500 지수 연말 목표가 5,050은 CNBC가 집계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목표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 하락한 4,465.4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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