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66

엔비디아 –7% 다이빙…“버블 아직 괜찮아”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장 초반만 해도 순조로웠습니다. S&P500 지수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43분 최초로 5500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5504까지 올라간 증시는 힘을 잃었습니다. 별 뉴스는 없었습니다. 3% 넘게 오르던 엔비디아가 하락세로 전환한 게 원인입니다. 약 1년 전이죠. 지난해 6월 13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넘었던 엔비디아는 1년도 안 된 지난 6월 5일 시총 3조 달러를 넘었고 오늘 3조27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만 1000억 달러를 추가하기도 했죠. AI 붐으로 놀랄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주가도 단기에 뜨겁게 달아올라서 경계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시총 1조 달러에서 2조, 3조 달러를 넘는데 엔비디아보다..

뉴욕증시 2024.06.21

역대 6번째 강한 상승장, 2020년 이후 가장 낙관하는 투자자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약했습니다. 그래도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 5월 산업생산은 개선됐습니다. 18일(미 동부시간) 장 초반 보합 선에 머물던 시장은 시간이 흐르자 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약간의 소비 둔화는 디스인플레이션에 좋다는 관측 속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시장이 사상 최고 행진을 벌이는 가운데 금리까지 내린다면? 주가는 더 오를 것이란 게 투자자 희망입니다. 게다가 지속되는 AI 붐 속에 엔비디아는 오늘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습니다. '목표주가 200달러' 주장도 나왔습니다. 시가총액이 5조 달러에 달할 것이란 얘기죠.아침에 나온 5월 소매판매 데이터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달보다 0.1% 증가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이는 월가가 기대하던 0.3% 상승을..

뉴욕증시 2024.06.19

S&P 연말 6000 간다는데…에버코어 "4개 꼭 매수"

주말 사이에 나온 뉴스는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은 매파적이고, 프랑스에선 높아진 정치적 변동성 속에 자본 이탈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중국의 경제 지표는 소매판매는 괜찮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강했습니다. 17일(미 동부시간) 보합으로 출발한 주가는 별 이유 없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모닝스타는 ①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고 ② 기업들은 어닝시즌 동안 기록적 이익을 보고했으며 ③ 인플레이션이 다시 개선되고 있다 ④ 이에 따라 Fed는 올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 증시 강세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AI 붐이 계속해서 주가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S&P500 지수가 5..

뉴욕증시 2024.06.18

"증시 엔진에 경고등"…월가 92%가 추천하는 10개 주식

S&P500 지수가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로 내달아 5500에 가까워지자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도 투자자 열기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프랑스의 정치적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로존의 금리가 치솟고 유로화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가 7개월 내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와 경기 둔화 속도에 대한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이에 다음주 5월 소매판매 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습니다. 여전히 긍정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인한 일부 피로감도 노출되고 있습니다.프랑스는 지난 9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선언한 뒤 극우 국민연합(RN)의 집권 가능성이..

뉴욕증시 2024.06.17

S&P 사상 최고에도 AI 주식만 오른다

어제 5월 소비자물가(CPI)가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 중앙은행(Fed)은 점도표에서 올해 한 번 만의 기준금리 인하를 중앙값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뉴욕 금융시장은 약간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런 혼란은 13일(미 동부시간) 아침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발표된 5월 생산자물가(PPI) 등 경제 데이터들이 올해 한 차례 넘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란 투자자 믿음을 높여준 덕분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여러 차례 강조했듯 Fed는 '데이터 의존적'이고 데이터만 순조롭게 나온다면 금리를 내릴 것입니다. 채권 금리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5400 고지를 돌파한 S&P500 지수도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높아진 밸류에이션, 좁아진 시장의 폭에도 AI 주식들은 ..

뉴욕증시 2024.06.14

완벽한 CPI vs 이상한 FOMC

아침에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한 달 전보다 0.16% 오르는 데 그쳤고 '슈퍼 코어' 물가는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유명한 '매파'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마저 "이것은 완벽한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 채권, 금 등 모든 자산은 랠리를 벌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오후에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FOMC는 시장 기대와 달리 매파적이었습니다. 점도표에선 놀랍게도 올해 1회 인하만을 제시했습니다. 시장은 처음엔 놀랐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를 달랬습니다. 시장은 약간은 어쩡정한 상태로 마감했습니다.5월 CPI부터 알아보겠..

뉴욕증시 2024.06.13

CPI+FOMC 동시 발표…"지루한 회의 될 것"?

내일 5월 소비자물가(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더블헤더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내일 아침 실망스러운 인플레이션 보고서로 인해 더 많은 미 중앙은행(Fed) 멤버가 올해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를 제시할 수 있다. 1회라는 건 금리 인하가 올해 말까지 시작되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라고 썼습니다. 물론 "예상에 부합한 보고서는 더 많은 위원을 두 번의 인하로 이끌 수 있다"라고 덧붙였지만요. 이 기사는 경계감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어제 AI 전략을 내놓은 애플이 사상 최고가로 폭등하면서 시장을 사수했습니다. 오후엔 미 국채 10년물 입찰에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S&P500 지수가 ..

뉴욕증시 2024.06.12

BofA "어쨌든 상승"…성장 좋으면 이익 증가, 나쁘면 물가 하락

오는 수요일 5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이틀 앞두고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조용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하루에 CPI와 FOMC 결과가 몰려나오는 건 2020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옵션시장에서는 수요일 S&P500 지수가 어느 방향으로든 1.25% 움직일 것으로 베팅하고 있습니다. 시끄러웠던 건 유럽과 애플입니다. 유럽에선 극우파가 유럽의회 선거에서 약진했고,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했습니다. 이는 유럽 증시 하락, 유로화 하락, 유럽 국채 금리 상승을 불렀습니다. 지난주 급등했던 미국 금리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개막과 함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AI 관련 발표는 투자자들..

뉴욕증시 2024.06.11

여전히 '핫'한 고용…금리/달러 폭등에도 주가 잘 버틴 이유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는 논란을 불렀습니다. 5월 신규고용은 27만2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매우 뜨거웠습니다. 게다가 시간당 임금 상승률도 0.4%나 올랐고요. 뉴욕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폭등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실업률은 4.0%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조사에서 일자리가 예상보다 더 늘었지만, 가계 조사에선 직업을 잃은 미국인이 4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난 탓이죠. 이건 노동시장과 둔화를 시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뉴욕 증시는 잘 버텨냈습니다. 증시가 옳을까요? 채권시장 판단이 맞을까요? 다음주 5월 소비자물가(CPI)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과연 경기 둔화 속에 물가가 식고 있는지 아닌지 드러나겠죠.5월 고용보고서 내용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신규고용은 27만2000개 증가했는데..

뉴욕증시 2024.06.10

고용 15~20만→OK, 핵심은 임금 상승률

어제 S&P500 지수는 신기록을 경신했고, 금리는 닷새째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골디락스를 가리키는 경제 데이터(ISM 서비스업 PMI 등)에 투자자들은 파티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6일(미 동부시간) 시장은 좀 차분해졌습니다. 내일 5월 고용보고서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습니다.5월 비농업 고용은 18만5000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4월 17만5000개보다는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1분기 평균 26만5000개에 비해선 상당 폭 둔화하는 것입니다. 이번 주 발표된 ADP 민간고용(15만2000개 증가), 4월 구인이직보고서(채용공수 805만9000개) 등을 보면 노동 시장은 확연히 정상화되고 있는 듯합니다.어쩌면 더 중요한 건 임금 상승률이 될 수 있습니다. 임금만 안정된다면 고용이 예상보다 더 증..

뉴욕증시 2024.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