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탓 '금리 인하' 더 늦어진다?

해선매니저 박하림 2024. 2. 23. 08:51

 
골드만삭스가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고 부른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CNBC가 그렇게 불렀듯이 "세계를 구했습니다".
세계가 엔비디아 파티를 즐겼습니다. 일본에서는 ARM을 보유한 소프트뱅크와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이 모두 5% 이상 오르면서 닛케이 지수가 2.2% 상승 마감했습니다. 1989년 12월 29일에 세운 최고 기록을 34년 만에 갈아치우며 새로운 기록을 썼습니다. 한국, 대만, 중국 등의 반도체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유럽에서도 ASML 주가가 5% 뛰면서 유럽 스톡스 600지수도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까지 포함하면 세계적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이상이 증가했습니다.
어제 엔비디아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돌연 끝날지 모른다'라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5%, 주당순이익(EPS)은 765% 늘었는데, 이런 성장세를 지속할 수는 없겠지요.
그런데 젠슨 황 CEO가 그런 걱정을 날려버렸습니다. 젠슨 황은 "생성 AI가 티핑포인트에 도달했다"라면서 "근본적으로 사업 환경은 2024년, 2025년을 넘어 그 이후로도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는 모든 산업으로 AI 기술이 확산하는 10년 주기의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엔비디아 콘퍼런스콜에서 가장 듣고 싶었던 것은 장기 성장에 대한 예상이었다. 젠슨 황은 세상이 GPU 기반 AI로 전환되고 있고 모든 회사는 AI 회사가 될 것이며 엔비디아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한 뒤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젠슨 황은 '향후 5년 동안 데이터센터 구축이 두 배로 늘어나면서 1조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는데 이는 현재 속도의 두 배에 달한다. 컴퓨팅 시장이 5년 뒤 3000억 달러 규모로 커지고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현재 약 80%에서 5년 후 60%로 낮아진다면 이는 2028회계연도 매출이 1800억 달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앞으로 매년 16% 복합성장을 의미하며 월가가 추정해온 것과 거의 동일하다. 향후 5년이 그런 식으로 비슷하게라도 발전한다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AI 혁명은 이제 일어나고 있고, 젠슨 황과 엔비디아는 기술주 긍정론자들에게 지금이 '게임체인징' 순간이라는 걸 증명해냈다. 엔비디아의 어닝은 지난 5년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이었으며, 이는 기술주 강세장에 제트유를 주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JP모건은 650달러→850달러로 올렸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800달러→925달러로, 골드만삭스는 800달러→87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1000달러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번스타인이 700달러→1000달러로 높였고요, 키뱅크는 740달러→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배런스는 "엔비디아와 관련된 가장 좋은 비유는 19세기 캘리포니아 골드러시다. 당시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은 삽을 파는 사람이라는 속담이 있다. 엔비디아가 하는 일이 바로 그거다. 인공지능은 금광이다. 어느 회사가 AI로 가장 큰 돈을 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작하려면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사야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 엔비디아의 유일한 문제는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젠슨 황은 "(수요가 너무 강해서) 생산한 칩을 고객에게 공정하게(fair) 할당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경쟁자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으며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금세 벌어질 일은 아닙니다. 젠슨 황은 "사람들이 우리 GPU를 칩 하나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호퍼 GPU는 3만5000개 부품으로 이뤄져 있고 무게가 70파운드(31.7kg)나 된다. 이건 정말 복잡한 장치다. 이건 AI 슈퍼컴퓨터라고 부르는 게 맞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증시 개장과 함께 엔비디아는 11%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 더 올랐습니다. 결국, 16.4% 오른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홀로 상승한 것도 아닙니다. AMD(10.4%) ARM(4.17%) 등 관련 주도 큰 폭으로 뛰었고요. 모멘텀이 꺼져가던 슈퍼마이크로는 32.87%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런 엔비디아의 앞길에는 어떤 걸림돌이 있을 수 있을까요?
▶ 기술적 저항?
펀더멘털에 별 이상은 없어 보입니다. 월가가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린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주가를 낮춘(850달러에서 800달러) 곳이 UBS였는데요. UBS는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매출 성장 둔화를 시사할 수 있는 몇 가지 항목(주로 공급 부족 및 운영 비용)이 있었지만, 이것이 어떻게 나타날지 살펴봐야 한다. 겨우 가이던스를 맞추거나 가이던스를 맞추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일부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기 위해 실적 추정치를 약간 줄였다. 다만 엔비디아는 가이던스 제시에 있어 통상 보수적이었고 지난 3개 분기 동안 모두 제시한 전망치보다 20억 달러 이상 많은 매출을 이뤄냈었다"라며 투자등급을 유지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지적이 있지만, 반박이 더 강합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매그니피선트 7 주식(Mag 7)이 버블 속에 있나? 일부 지표를 보면 그들 주가는 굉장히 비싸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들의 이익이 주가보다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부터 따져서 엔비디아 주가는 130% 올랐는데, 이익은 231% 상승했다. 이는 오히려 멀티플은 감소했다는 뜻이다. 다른 Mag 7 주식도 비슷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UBS 자산운용의 솔리타 마르셀리 미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력한 AI 순풍을 감안할 때, 글로벌 기술 부문의 2024년 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과거 10년 과거 평균보다 22%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2021년 4월 최고치인 약 34배에서 현재 약 27배로 떨어졌다. 우리는 이 부문이 반복적으로 강한 이익 증가율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AI 관련주의 단기 모멘텀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 급하게 올랐기 때문에 주가가 기술적 저항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찰스 슈왑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있으므로 잠재적 저항선을 찾아내기가 까다롭다. 한 가지 방법은 선형 회귀선(linear regression line)을 기반으로 표준 편차를 사용해 채널을 만들어 보는 것인데, 2 표준 편차의 상단이 어제 마감 기준으로 838달러 근처에 나타났다. 여기가 잠재적 저항을 볼 수 있는 영역 중 하나일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 금리 인하 더 늦어진다?
젠슨 황은 “생성 AI는 완전히 새로운 투자 주기를 시작했으며 연간 수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게 사실이라면 이는 거시적 의미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에지 웰스는 "엔비디아로 인한 거시적 의미는 엔비디아가 금융여건 완화를 대대적으로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GDP 성장률을 들어 올릴 수 있다. 그러면 금리는 올라갈 것이고, 그건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 완화를 대체하는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막대한 투자, 주가 상승 등으로 인해 경제가 개선되고 Fed는 성장 가속화로 인해 금리 인하를 늦추게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매파적이었습니다. "대부분(most) 회의 참가자들은 기준금리 인하에 있어 '너무 빨리 움직일' 위험(Risks Of Easing Too Quickly)에 대해 지적했다. 단지 몇 명(only a couple)만이 지나치게 제약적인 정책과 관련된 위험을 강조했다"라고 기술했죠.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늘 새벽 1월 통화정책회의 회의록을 공개했는데, Fed만큼이나 조심스러웠습니다. "너무 일찍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위험이 너무 늦게 인하하는 위험보다 더 큰 것으로 간주된다"라고 명시한 것이죠. ING는 "1월 회의록은 매우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첫 번째 금리 인하를 보려면 6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매파적 Fed로 인해 어제 금리가 상승했었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다시 4.3%를 넘었는데도 오늘도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아침부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데이터가 줄줄이 나온 것도 수익률 상승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0만1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2000건 감소했습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예상 21만6000건도 밑돌았습니다. 2주 이상 연속으로 실업급여를 청구한 건수도 직전 주보다 2만7000건 줄어든 186만200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RSM은 "올해 노동시장이 냉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경기 침체가 없다면 노동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그렇게 빨리 완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1월 기존주택 판매는 한 달 동안 3.1% 증가해 연율 400만 채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12월 매매량도 기존 378만 건이 388만 건으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1월 기존주택 매매 중간값은 37만91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1%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로런스 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거래량은 아직 예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1월 거래량 증가는 거래 확대의 시작"이라며 "등록된 매물이 다소 늘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떨어지는 모기지 금리를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2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달 52.0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제조업 PMI는 1월 50.7에서 2월 51.5로 큰 폭으로 뛰면서 17개월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 PMI가 52.5에서 51.3으로 낮아진 탓입니다. 그러나 둘 다 기준점 50을 넘어 확장 국면에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업종은 약간 둔화했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올해 전체에 대한 자신감은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주택 판매 데이터가 좋게 나오면서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 추청치를 기존 2.3%에서 2.4%로 높였습니다.
Fed의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오늘 강연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변화한다면 올해 후반에(later this year) 긴축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퍼슨 부의장의 강연 자료에는 Fed 직원들이 예측한 1월 PCE 물가 예측이 들어있었습니다. 헤드라인은 12월 2.6%→1월 2.4%, 근원 PCE 물가는 2.9%→2.8%로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과 거의 비슷합니다. PCE 물가는 다음주 29일 상무부가 발표합니다)
결국, 오후 3시 30분께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5.9bp 상승한 4.712%, 10년물은 1.2bp 상승한 4.335%를 기록했습니다.
금리가 계속 오른다면 어느 순간 시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은 엔비디아로 인해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에서는 "Mag7이 금리 환경과 관계없이 이익 추정치를 계속해서 충족하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그래서 월가는 근본적으로 미국 주식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으로 볼 뿐 아니라 이는 주식과 금리의 추가 분리를 볼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젠슨 황의 '생성 AI가 티핑포인트에 도달했다'는 발언에 투자자들의 두려움은 사라지고 FOMO(추격 매수)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발혔습니다. 에버코어는 "더 강한 인플레이션 데이터 및 너무 빠른 금리 인하의 위험을 지적한 1월 FOMC 회의록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와 시장의 탄력성은 인상적이다.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향후 12개월 이익 추정치의 22배에 육박했음에도 FOMO에 따라 주가는 더 비싸질 수 있다. 다만 모멘텀의 끝은 경고 없이 종료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증시는 엔비디아가 지배했습니다. 결국, 다우는 1.18%, S&P500 지수는 2.11%나 급등했고 나스닥은 2.96% 치솟은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세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는 사상 처음 3만9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는 16.4% 폭등해 주당 785.38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만에 시가총액 2770억 달러가 늘었습니다. 골드만삭스 2개, JP모건의 절반, 넷플릭스 1개와 맞먹는 시총입니다. 물론 뉴욕 증시 신기록입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780달러에 도달하자 800달러 콜옵션 계약이 미친 듯이 팔렸습니다. 오늘 5만 개가 넘게 거래됐는데요. 내일까지 800달러를 넘어갈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한 것이죠. 만약 주가가 800달러에 추가로 근접하면 콜옵션을 매도한 마켓메이커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엔비디아 현물 주식을 사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추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고요.
엔비디아를 공매도 했던 투자자들은 괴멸 상태입니다. S3에 따르면 어제 실적 발표 이후 가격 변화로만 21억 5000만 달러 손실을 봤고, 올해 들어 손실은 68억 4000만 달러까지 커졌습니다.
엔비디아 파티에는 다른 기술주들도 참여했습니다. 반도체 주식이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루만에 4.97% 뛰었습니다. 또 메타(3.87%) 아마존(3.55%)은 3% 넘게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2.35%) 넷플릭스(2.64%)는 2% 이상 올랐습니다.
물론 파티에서 소외된 주식도 많았습니다. 특히 전기차 주식, 특히 소형 전기차 주식들은 차가운 현실을 맛봤습니다.
어제 엔비디아와 비슷한 시간에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리비안은 25.57% 폭락했습니다.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올해 생산량이 5만7000대로 2023년과 거의 같을 것으로 봤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6만6000대를 크게 밑돈 것이죠. 리비안은 어려운 거시경제로 인한 수요 둔화를 언급하면서 10% 인력 감축 방안을 꺼냈습니다.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오늘 109억 달러를 기록해 2021년 정점이던 1500억 달러의 15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루시드(-16.76%)도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9000대로 제시했습니다. 월가가 예상한 1만2000대에 크게 못 미칩니다. 지난해에는 6001대를 판매했지요.
이렇게 판매 성장률이 뚝뚝 떨어진다면 흑자 전환은 요원합니다. 루시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대를 팔 때마다 37만7000달러의 적자를 냈습니다. 그런데도 수요 둔화로 최근 주력 모델 '에어'의 가격을 6만9900달러까지 내렸습니다. 4분기 평균 판매가 9만1000달러보다 크게 낮은 것이죠.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1.35% 올랐습니다. 이들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정리가 된다면 이미 규모의 경제와 상당 폭의 흑자를 내는 테슬라에는 더 좋은 경쟁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겠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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