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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방문자 7천만명 넘는 주식토론방…기업가치 8조원 바라본다, 뉴욕증시 상장 추진

해선매니저 박하림 2024. 3. 4. 09:37
레딧 로고. [사진 제공 = 로이터 연합뉴스]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이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레딧이 최대 65억 달러(8조6840억원)의 기업 가치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레딧이 이런 시장 평가를 통해 주당 가격 책정을 31∼34달러(4만5424원)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레딧은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종목코드명 ‘RDDT’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레딧의 기업가치는 최소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 기준 레딧은 2021년 13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당시 100억 달러의 시장 평가를 받기도 했다.

레딧은 핀터레스트 이후 4년 만에 진행되는 소셜미디어 기업의 상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알려졌다.

레딧의 작년 매출은 8억4000만 달러(1조1181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순손실은 9080만 달러(1208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WSJ은 주당 가격이 최상단인 34달러로 결정될 경우 올트먼의 지분은 4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