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반박한 월러…"테슬라, 1분기는 악몽"

해선매니저 박하림 2024. 3. 29. 08:52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28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밤 미 중앙은행(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매파적 발언을 한 여파입니다.
월러 이사의 연설 제목은 '여전히 서두를 필요가 없다'(There’s Still No Rush)라는 것이었습니다. 1, 2월 소비자물가(CPI)에서 3개월, 6개월 연율 환산 수치가 더 올라간 것을 지적하면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는 말을 네 차례나 했습니다. 핵심을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실망스럽다.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전에 적어도 몇 달 동안 더 나은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라 Fed는 전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인하 시점을 더 미래로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Fed가 올해 후반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경제 데이터는 올해 더 적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나타낸다.
그의 발언에 어젯밤 기준금리를 좇는 국채 2년물 금리가 시간 외에서 5bp가량 뛰었고요. 그 영향이 오늘 아침까지 이어진 것이죠.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의 6월 인하 확률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 뒤 계속 70% 이상을 유지해왔는데 오늘 64%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Fed 내부 여론을 이끌어온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FOMC 상근 투표권자입니다. 블리클리 자문의 피터 부크바 설립자는 "월러 이사는 역시 올해 투표권자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최근 올해 1회 인하를 주장)에 합류해 좀 더 기다리고 싶어 한다. 올해 금리는 1, 2회만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통화정책 사이클이 바뀔 때 FOMC의 첫 결정은 통상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월러의 말을 들어보면 3~5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둔화하지 않는다면 반대표를 던질 듯합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FOMC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합의 지향적 조직이며 이상적으로는 만장일치를 달성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저는 사려 깊은 반대 의견을 매우 존중한다"라며 꼭 만장일치가 아니어도 내릴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긴 했지만요.
리처드 클라리다 전 Fed 부의장(핌코 고문)이 "Fed 등 중앙은행들이 인플레가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고 2.5% 수준에서 장기적으로 머무른다면,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시장에 알려졌습니다.
뉴에지 웰스는 "어젯밤 월러 이사의 신중한 연설이 있었는데, 금요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 수치가 예상보다 더 뜨겁게 나온다면 국채 시장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제로(0)까지 낮아지고 수익률은 계속 올라갈 위험이 있다. 또 그런 시나리오에서는 최근 흐름이 약해진 매그니피선트 7(Mag 7) 주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아침(8시 15분) 2월 PCE 물가가 나오는데요. 헤드라인 PCE는 1년 전보다 2.5%, 한 달 전보다는 0.4% 오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1월(2.4%, 0.3%)보다 높아지는 겁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각각 2.8%, 0.3% 올라 1월(2.8%, 0.4%)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고요. 월가는 주거비, 항공료, 의료비 등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징후를 찾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 데이터가 나온 뒤 세 시간쯤 뒤죠. 제롬 파월 의장은 오전 11시 30분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콘퍼런스에 참여해 발언할 예정입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고문은 "월러 이사의 연설은 파월 의장의 내일 발언에 대한 집중도를 더욱 높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월러 이사의 발언과 관계없이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직선적으로 떨어지지는 않더라도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Fed도 올해 금리를 내리고요.
UBS는 "월러 이사는 신중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되지는 않는다'라고 했고 '인플레이션에 추가 진전이 있으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우리는 인플레이션 앞으로 몇 달 동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믿는다. 1월, 2월 데이터에는 계절적, 일시적 요인들이 있었고, 주거비는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다. 또 기준금리는 제약적이고, 이로 인해 경기는 점차 둔화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식고 있다. 우리는 6월 FOMC 때까지 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란 견해를 유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싸움의 어려운 부분은 끝났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정상으로 돌아왔고, 노동시장은 실업률 상승 없이 팬데믹 이전 상태로 대체로 균형 상태를 되찾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기본 가정은 1월과 2월의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특이치로 판명될 것이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작년 하반기에 보여줬던 것과 비슷한 속도로 다시 하락하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FOMC 회의 결과를 보면 6월에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다음 몇 개의 인플레이션이 놀랄 정도로 좋을 필요는 없다. 지난 FOMC의 메시지는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예측한 만큼 낮아지지 않더라도 6월에 금리를 인하할 약간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경제 데이터가 줄줄이 나왔는데요. 이들 데이터는 일제히 '골디락스'를 가리키면서 월러 이사의 말을 반박하는 듯했습니다.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연율 3.4%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기존 잠정치 3.2%를 웃돈 것입니다. 내용도 좋았습니다.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분기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2월 발표된 속보치 3.0%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요인이죠. 그랬는데도 4분기 PCE 물가는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2월 발표된 잠정치와 같았습니다. 특히 근원 PCE 물가는 2.0% 올라 잠정치 2.1%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찰스 슈왑은 "4분기 GDP 증가율은 소비 증가에 힘입어 애초 집계보다 훨씬 더 성장한 경제를 보여주었다. 근원 물가도 소폭 하향 조정되었는데, 이는 연착륙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지나간 작년 4분기 데이터이기 때문에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시선은 내일 PCE 물가 발표에 쏠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주(~23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1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2000건 감소했습니다. 월가 추정치 21만1000 건을 약간 밑돌았고요. 2주 이상 청구를 지속한 계속 청구 건수는 2만4000건 증가한 181만9000건을 기록했습니다. 두 개 데이터 모두 최근 추세의 낮은 범위에 머무는 것이죠. 에버코어 ISI는 지난 4주 동안의 청구 건수를 볼 때 오는 5일 발표될 3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고용은 22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시간대 3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는 79.4로 2021년 7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발표됐습니다. 2월 76.9, 앞서 발표된 3월 예비치 76.5에 비해 크게 뛴 것이죠. 그러면서도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단기(1년) 기대치는 2.9%, 장기(5년) 기대치는 2.8%로 각각 2월의 3.0%, 2.9%보다 0.1%포인트씩 떨어진 것입니다. 미시간대는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나타냈다. 높은 물가와 소비가 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줄면서 개인 재정에 대한 기대와 평가는 소폭 개선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 데이터를 종합하면 미국의 경기는 여전히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꺾이고 있는 것입니다.
채권 금리는 즉각 데이터에 반응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상승 폭을 대폭 줄였고 10년물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장 막판 상승세가 되살아났습니다. 뚜렷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오후 2시 30분에 2년물은 5.8bp 오른 4.628%, 10년물은 1bp 오른 4.206%에 거래됐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월러 이사의 매파적 발언 탓에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골디락스'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 심리는 개선됐지만, 전반적으로는 내일 PCE 데이터 발표와 파월 의장 발언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졌습니다. 빅 이벤트가 예고된 가운데 시장은 성금요일 휴일로 문을 열지 않으니까요. 결국, 다우는 0.12%, S&P500 지수는 0.11% 올랐지만, 나스닥은 0.12%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3월에 3.1% 오르면서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22주 중 18주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1989년 이후 기록입니다.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좋습니다.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꾸준한 의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일부에선 금리 인하가 필요 없다고 주장합니다. 경기가 괜찮고, 기업 이익이 예상대로 증가한다면 금리를 내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죠.
뱅가드는 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뱅가드의 샨 라이타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미 시장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7차례에서 3차례로 줄었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합니다. 그는 "Fed가 강한 경제, 특히 공급 중심의 성장이 이어져서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증시는 계속 랠리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급 중심의 성장, 즉 상품과 서비스 공급 증가에 따른 성장은 통상 디스인플레이션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쁜 이유, 즉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인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한다면 그건 증시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침체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요.
스펙트럼 웰스의 레슬리 톰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강력한 기업 이익으로 인해 주가 상승세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는 S&P500 기업의 이익이 올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4분기 GDP 데이터와 함께 기업 이익 데이터가 발표됐는데요. 4분기 이익은 전 분기보다 4.1%(연율 아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좋은 분기 성과입니다. 웰스파고는 "탄탄한 이익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기업이 계속 확장하고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다. 괜찮은 연말 수익성은 기업들이 적절한 재무 상태로 2024년을 시작했음을 뜻한다. 마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이 매출 증가를 통해 높아진 자재 및 인건비 등 투입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단기 과열됐다는 일부 지적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Mag 7 주식 상승세는 주춤하지만 다른 주식들이 힘을 내면서 약점으로 꼽혔던 '시장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기술 업종에 이어 금융, 에너지 업종에서도 200일 이동 평균선 이상으로 거래되는 주식들이 90% 이상으로 늘어났고요. 동등 가중치 S&P500 지수는 최근 시가총액 가중치 S&P500 지수보다 상승 폭이 큽니다. 이 지수는 오늘도 0.44% 올랐고요. 지난 일주일은 0.98%, 한 달 동안은 4.25%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가중치인 S&P500 지수는 각각 0.11%, 0.23%, 3.1% 오르는 데 그쳤지요.

다만 주가가 단기 급등한 상태여서 상승 여력이 얼마나 남았을지 의문이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동등 가중치 S&P500 지수가 자신의 모델에서의 공정 가치보다 13%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통상 이 지수가 10~20% 과대평가된 시기에는 주가지수 수익률이 통상 플러스를 기록하긴 하지만 평균 이하를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RBC 캐피털 마켓은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기존 5150에서 5300으로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터에서 볼 수 있는 (연착륙) 이야기는 지금까지 강한 상승세가 정당했으며 추가 상승이 합리적이라는 걸 가리킨다. 그러나 앞으로 상승은 더 어려울 수 있으며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 우리는 약세 영역에 있지는 않지만 최근 몇 달에 비해선 더 중립적으로 바뀌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상승 가능성이 하락 위험보다 더 크다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S&P500 지수는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인 뒤 다음 달에는 다소 약세를 보였습니다. 1년 후 이 지수는 평균 12.27% 상승했지만요.

JP모건처럼 계속 상승장이 꺾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곳도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의 두브라코 카를로스 부하스 글로벌 주식 수석 전략가는 어제 고객 웹세미나에서 과도하게 집중된 모멘텀 트레이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하락이) 찾아올 수도 있다. 과거에도 있었고, 우리는 갑작스러운 급락(flash crash)을 겪었다. 한 대형 펀드가 일부 포지션의 레버리지를 풀기 시작하고, 두 번째 펀드가 이를 듣고 자산을 재배치하려고 하고, 세 번째 펀드는 방심하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모멘텀 트레이드가 점점 더 크게 거꾸로 돌아가는 걸(unwind) 보기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선 이유 없이 급락하는 걸 flash crash라고 하는데요. 우리 말로 하면 '마른 하늘에 날벼락'쯤 될까요? 아주 가끔씩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레버리지 투자가 과도한 상황은 아니어서 그런 일이 생길까요?

다음주에는 오는 일요일 저녁부터 시장부터 봐야 합니다. 내일 PCE 데이터가 발표되지만, 주식, 채권 시장 모두 휴장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아침 뉴스를 보고 나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확인한 뒤 일요일 밤 시작되는 선물 거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볼 필요가 있죠. 이번 일요일 밤의 거래량과 변동성은 평소보다 클 가능성이 있으며 그런 흐름은 월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경제 데이터로는 5일 발표될 3월 고용보고서가 주요 초점이 될 것입니다. 월가는 20만 개 안팎의 신규고용을 예상합니다. 2월 27만5000개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탄탄한 수치입니다. 실업률은 3.9%에서 3.8%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식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나오는 2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2일)와 3월 ADP 민간고용(3일)도 살펴보면 좋겠지요. 파월 의장은 오는 3일 또다시 연단에 섭니다. 오후 12시 10분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가해 '경제 전망'(Economic Outlook)에 대해 강연합니다.

다음주 2일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 데이터도 발표됩니다. 컨센서스는 46만대 수준인데,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도이치뱅크는 "3월 마지막 몇 주 동안의 중국 판매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라며 42만7000대로 줄였던 것을 41만4000대까지 낮췄고요. 연간 인도 대수도 190만대로 깎았습니다. RBC는 기존 50만 대에서 44만6000대로 줄였습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도 기존 47만5000대를 42만5000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는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목표주가 300달러)하면서도 "중국 수요가 매우 적기 때문에 1분기는 테슬라에 악몽 같은 분기였다. 공급 문제(베를린 공장 화재 등)가 영향을 미쳤지만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에는 잊혀진 분기였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전기차 상승세는 전환점에 있다. 중고 전기차 가격 하락, 정부 지원책에 대한 가시성 부족, 급속 충전소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인해 2024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우리의 약세 시나리오가 더 현실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상대적 선호를 분명히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