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금요일>
◆미국 주식 : 다우 0.33%, S&P500 0.18%, 나스닥 -0.02%
◆미국 채권 : 국채 10년물 4.181%(9.0bp), 2년물 4.876%(1.7bp)
1일(미 동부시간) 아침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는 그야말로 '골디락스'급이었습니다. 일자리는 예상보다 더 늘었지만,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인구가 급증해 임금 상승률은 예상보다 둔화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함께 '연착륙' 가능성을 높이는 데이터로 평가됐습니다. 월가는 일제히 8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미 중앙은행(Fed)이 9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기다리던 데이터가 좋게 나왔지만,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열흘 가까이 주춤하던 장기 금리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꿈틀댄 탓입니다. 금리가 다시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8월 고용보고서 내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① 고용, 예상보다 많았지만
8월 신규고용은 18만7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월가 예상 17만 개를 웃돌았습니다. 호황이 이어졌던 2010년대 10년간 평균 월별 신규고용이 18만 개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탄탄한 일자리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이는 Fed가 바라는 게 아닙니다.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빡빡한 노동시장이 더 완화되지 않는다는 증거는 통화 정책 대응을 요구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발표됐던 6월과 7월 수치가 합쳐서 11만 개 하향 수정되면서 상쇄했습니다. 7월의 경우 18만7000개에서 3만 개 줄어든 15만7000개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6개월 월평균 신규고용은 19만4000개 증가했지만, 3개월 월평균은 15만 개로 감소해 일자리 증가 둔화 추세가 확연히 나타났습니다.
② 모두가 좋아한 실업률 급등
실업률은 3.8%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뛰었습니다. 3.8%는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어떻게 보면 좋지 않은 징후로 볼 수도 있지만, 살펴보면 '좋은 이유'로 뛰었습니다. 고용보고서는 기업 조사(신규고용)과 가계 조사(실업률)를 거쳐 나오는데 가계 조사에서 경제활동 참여인구가 73만6000명이나 급증한 덕분입니다. 이 중 22만2000명이나 8월에 일자리를 구했지만 51만4000명은 아직 실업 상태이지요. 즉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증가한 게 아니라 취업하겠다는 사람이 급증한 덕분에 실업률이 올라간 겁니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62.8%로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ING는 "은행들의 대출 기준이 높아지면서 학자금 등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치고 이게 미국인들을 노동시장으로 밀어 넣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③ 둔화한 임금 상승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다 보니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2%(0.24%)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6월, 7월의 0.4%, 예상 0.3% 상승보다 덜 오른 것이죠. 서비스 물가 안정을 바라는 Fed의 제롬 파월 의장에게 좋은 소식입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4.3% 올라 Fed의 물가 목표(2%)에 비하면 아직 높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가 또 한 번 강한 달을 봤다고 생각한다. 기존 데이터 일부 하향 수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고용주들은 신규채용에 강한 욕구를 가진 것 같다. 이를 상쇄하는 것은 노동 공급의 상당한 증가였다. 경제활동 참여율은 0.2%포인트 상승해 팬데믹 이후 최고인 62.8%까지 높아졌고 이에 따라 실업률이 3.8%로 높아졌다. 그것은 아마도 임금 상승률이 좀 더 둔화하는 결과를 가져온 듯하다. 전체적인 그림을 '골디락스'라고까지 하고 싶진 않지만 꽤 좋아 보인다. 기업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지만 동시에 임금 인플레이션 압력은 둔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임금상승률 4.3%는 작년 11월 파월 의장이 희망했던 3.5%보다 높다. 아직 거기까지 낮아지진 않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확실히 유리한 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노동시장이 계속 원활하게 식을 것으로 기대하며 Fed는 여기에 만족할 것으로 본다. 9월 FOMC는 금리 동결에 편안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에도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은 "Fed의 지도부는 이번 주 연착륙 확률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에 대해 행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P모건뿐 아니라 대부분 월가가 이 보고서를 반겼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골디락스가 노크하고 있다. 광범위한 메시지는 우리가 완전고용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수요와 공급이 더욱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오늘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절벽에서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전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인 에릭 로즌그린은 "8월 고용은 18만7000개 증가했지만, 이전 두 달은 하향 수정되어 지난 3개월 평균은 월 15만 개가 되었다. 실업률 3.8%가 보여주듯 이제 노동시장은 확실히 냉각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우리는 기준금리의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는 Fed가 11월까지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란 베팅이 37.9%로 줄었습니다. 어제까지는 40%가 넘었고, 일주일 전엔 56%에 달했었습니다.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뒤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채권 시장에서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금리가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오전 10시께 장기 금리가 치솟았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203%까지 뛰었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0.4~0.6%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금리가 다시 꿈틀대자 상승 폭을 줄였고 오후장에는 혼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장기 금리가 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⑴ 상품 물가 다시 오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오전 10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습니다.47.6으로 여전히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음(50 이하)을 보여줬지만 전월 치(46.4)와 월가 예상(46.9)보다는 높았습니다.
그런데 높아진 이유가 좋지 않았습니다. 세부지수 중 물가지수는 48.4로 7월 42.6보다 5.8포인트나 상승했고, 고용지수는 48.5로 7월의 44.4보다 4.1%포인트 오른 탓입니다. 반면 신규수주는 46.8로 7월 47.3보다 더 떨어졌습니다.
물가 상승은 오전 9시 45분 S&P 글로벌이 발표한 PMI에서도 나타났습니다. PMI는 7월 49에서 8월 47.9로 떨어진 가운데, 지불 가격과 생산 가격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S&P 글로벌은 "최신 PMI 조사에 따르면 제조 생산 가격은 8월 전 세계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비록 미미한 수준이지만,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디플레이션 주기의 잠재적 전환점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S&P 글로벌 측은 이를 유가 등 원자재 비용 증가와 임금 상승 탓으로 진단했습니다.
최근 나온 지역 연방은행의 제조업 조사에서도 업황은 지속해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지불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잡히려면 상품(Goods) 가격은 계속 하락(상승률 둔화가 아니고 하락)해야 하는데, ISM 조사 등을 보면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상품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것'이라는 기사를 쓴 적 있는데, 오늘 PMI가 이를 확인해주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⑵ 좋은 건설 지출
7월 건설 지출은 전월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치 0.5% 증가를 웃돌았습니다. 6월 건설 지출도 상향 조정됐고요. 주거용 지출은 1.4% 늘었고, 비주거용 지출은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ISM 제조업 PMI 상승, 건설 지출 증가 등을 반영해 3분기 GDP 증가율 추정치를 기존 2.8%에서 2.9%로 높였습니다.
⑶ 여전히 뜨거운 노동시장?
일부에선 8월 고용보고서를 보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지적을 내놓았습니다. 8월 고용을 보면 트럭운송업종에서 일자리가 3만6700개나 감소했고, 영화와 음향 업종에서 1만6800개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3위 트럭운송업체 옐로우 파산, 그리고 할리우드 파업의 여파입니다. 웰스파고는 "할리우드 배우 파업이 없었다면 8월 고용은 더 많았을 것이다. 파업이 끝나면 이 노동자들은 일자리에 다시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감소는 잡음(noise)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고문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Fed는 8월 고용보고서를 보고 금리를 추가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액면가로만 그런 이유는 파업 등으로 인해 어떻게 데이터를 해석해야 할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계절적 요인 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7월은 6월보다 주말이 이틀 더 많아서 임금 상승률이 상향 편향되었는데, 8월은 7월보다 주말이 이틀 적었기 때문에 하향 편향됐을 수 있다. 이런 주말 날짜는 7월 상승률과 8월 상승률 변동 폭을 과장했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8월에는 주간 노동시간이 0.1시간 증가했는데요. 티미라오스 기자는 "신규고용과 임금, 근로시간을 모두 합친 민간 근로자 주급 총액지수는 8월에 전달보다 더 올랐다. 지난 한 해 동안 6.1% 올랐는데, 지난 3개월 연율로는 7.2% 상승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오늘 "노동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강하다"며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고 채용공고도 줄었지만, 실업률 3.8%는 낮다"라고 말했습니다.
⑷ 채권 수급 걱정 지속
9월이 시작되면서 채권 시장에 다시 수급 걱정이 살아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의 월말 자금 집행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채권 수요가 줄었다. 미 재무부는 올해 말까지 1조6000억 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계속 찍어낼 것이다.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경기를 달구는 요인이어서 장기 금리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리클리 투자자문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연착륙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Fed가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그러면 연방정부의 이자 비용은 더 증가할 것이고 국채 발행이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Fed뿐 아니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양적 긴축(QT)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오늘 "매우 낮은 금리의 기존 부채가 많다. 만기가 되면 그런 금리로 재융자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는 채무자와 은행, 정부에 모두 압력을 가하고 모든 곳에서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⑸ 계속 상승하는 유가
오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92달러(2.30%) 상승한 배럴당 85.55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6일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이번 주에만 5.72달러(7.17%) 상승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이죠.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을 4분기에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오후 4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9bp나 급등한 4.181%로 거래됐습니다. 반면 통화 정책을 잘 따르는 2년물은 1.7bp 뛴 4.876%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캐나다의 2분기 GDP 증가율은 0.2%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미국 채권 시장은 그다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다우 지수는 0.33%, S&P500 지수는 0.18% 올랐고 나스닥은 0.02%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오후 들어 10년물 금리가 4.20% 벽에 막혀 소폭 하락하자 장 후반에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오늘 엔비디아는 1.71% 내렸습니다. 장 초반 상승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주당 500달러 수준은 넘지 못했습니다. 테슬라는 5.06% 하락했습니다. 중국 등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오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8월 고용은 좋은 수치였다. 이 데이터는 매우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부합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는 아직 연착륙으로 가는 길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고용 수치는 그 길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이라면서도 연착륙을 위해 두 가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첫 번째, 미국 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여부입니다. UAW는 오늘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GM과 스텔란티스를 부당노동행위 협의로 제소했습니다. 노조와의 협상에 선의를 갖고 온전히 임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는 14일 기존 4년짜리 단체협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14만6000명의 UAW 조합원들은 투표를 통해 이미 14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파업하는 방안에 97%가 찬성했습니다. 포드의 경우 노조 측에 오는 2027년까지 연간 9%씩의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UAW는 즉각 임금 20% 인상을 포함해 앞으로 4년간 40%를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만약 파업이 일어난다면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사람들은 다음 달에 지켜봐야 할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업이 길어지면 자동차 가격이 오를 수 있고, 파업이 타결되면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서머스는 최근 UPS가 노조와 합의한 데 대해 "아마도 2% 물가 목표와 일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두 번째는 10월 연방정부의 셧다운(폐쇄) 가능성입니다. 그는 "높은 금리에도 경제가 강세를 유지해온 이유 중 하나는 막대한 재정 지출 덕분"이라면서 만약 의회가 10월 1일 시작하는 새로운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연방정부가 폐쇄되면 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가에선 10월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을 점점 더 크게 보고 있습니다. 스트레타가스의 제이슨 트레너트 설립자는 "우리는 폐쇄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BCA리서치는 "경제가 힘을 유지하면서 공화당은 2024년 대선을 걱정하고 있다. 올해 초 부채한도 협상에서 그랬던 것처럼 경제에 제동을 걸 것이다. 부채한도 때 통과된 재정 책임법을 동원해 재정 지출을 제한하거나 연방정부 폐쇄를 부를 수 있다.
이는 긴축적 통화 정책 환경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경기 침체는 2024년 11월 공화당의 승리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워싱턴에서 연방정부 지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면서 정부 폐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폐쇄는 경제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경제에 미칠 잠재적 타격이 너무 심각해 합의에 도달했던 부채한도 이슈와 달리 연방정부 폐쇄는 그보다 영향이 덜하다. 덜하므로 의회가 제때 조치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에 따르면 연방정부 전체의 폐쇄는 주당 약 0.15%포인트, 민간에 미치는 효과까지 포함하면 주당 약 0.2%포인트씩 성장률을 감소시킵니다. 다행히 폐쇄가 끝나면 그만큼 성장률은 회복됩니다. 그래서 시장은 과거에 연방정부 폐쇄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았습니다. 1990년대 초반 이후 세 번의 오랜 폐쇄 때 주식 시장은 처음에는 내림세를 보였지만 폐쇄가 끝나면 회복하거나 상승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정책담당 분석가는 "지난 몇 년간 실제 폐쇄보다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공화당이 하원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고 연방정부의 큰 지출에 대한 반대가 거센 상황 등 다양한 폐쇄 요인이 존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장 영향에 대해서도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고 함께 발생하는 다른 사건으로 인해 비교는 어렵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주는 월요일 노동절(labor day)로 인해 뉴욕 금융시장이 나흘 동안만 열립니다. 중요한 경제 데이터 발표도 많지 않습니다. 5일 발표될 7월 공장 주문, 6일 ISM의 서비스업 PMI 발표와 Fed의 베이지북 발표, 7일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주목할 만합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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