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가 25일(미 동부시간) 닷새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4분기 GDP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그런데도 인플레이션은 2%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만화 같은 데이터에 시장은 흥분했습니다. 테슬라가 12% 이상 폭락한 게 흠이었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은 아침에 조용했습니다. 4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주가지수 선물이나 금리 모두 보합세를 지켰습니다. 오늘 GDP에 이어 △내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다음주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재무부의 분기국채발행계획(QRA) △금요일 1월 고용보고서 등 중요한 데이터와 이벤트가 줄을 잇습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4분기 GDP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예상이 연율 2%였는데 3.3%나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금융사 중 ING가 가장 높은 2.5%를 예상했었죠.
소비 지출은 2.8% 증가(예상 2.5%)했고요. 기업 투자는 1.9%(반도체법+인프라법 효과), 정부 지출도 3.3%(계속 돈 쓰는 바이든)나 늘었습니다. 모든 분야가 골고루 성장했다는 뜻입니다. 또 재고와 무역이 예상보다 좋았던 게 예상외 성장률이 나온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더블라인 캐피털은 "재고는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0.07%포인트 성장률을 보탰고, 순 수출도 감소할 것으로 봤지만 0.43%포인트 성장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놀라운 건 이렇게 높은 성장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안정됐다는 것이죠.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1.7% 상승하는 데 그쳐 3분기 2.6%보다 크게 둔화했고요. 미 중앙은행(Fed)이 물가 벤치마크로 삼고 있는 근원 PCE 물가는 4분기 2% 증가해 3분기(2%)와 같았습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했다는 뜻입니다. 월가는 이를 바탕으로 내일 발표될 12월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17% 미만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월가는 골디락스의 강력한 증거가 나왔다고 흥분했습니다.
로욜라 대학의 손성원 교수는 "이것이 골디락스 경제가 아니면 무엇이겠나. 강력한 소비자 지출과 탄탄한 고용 시장에 인플레이션 둔화로 소비자의 구매력은 개선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미국은 골디락스 경제가 아니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것을 말한다. 하지만 미국 경제는 만족스러울 정도로 뜨겁고(GDP), 상쾌할 만큼 추운(인플레이션) 경제를 갖고 있다"라고 흥분했습니다.
오안다는 "단순한 연착륙이 아닌 동화 같은 시나리오로 향할 수 있다는 시각이 늘고 있다”라고 썼고 찰스 슈왑은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은 거의 열반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놀라워했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민간 국내 수요는 4분기 2.6%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이 데이터는 다음 분기 GDP를 추정할 때 유용하며, 이는 1분기 성장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가리킨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데이터가 Fed의 3월 금리 인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시각이 엇갈렸습니다. 높은 성장률을 주시한 쪽은 "3월 인하는 성급하다"라고 지적했지만, 낮아진 인플레이션을 주목한 이들은 "3월에 인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는 "인플레이션은 강한 성장률보다 더 중요하다. Fed는 이제 2개 분기 연속으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했다. 이는 완화를 시작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웰스파고는 "근원 PCE 디플레이터는 2개 분기 연속 2.0% 상승에 그쳤다. 이는 FOMC가 앞으로 몇 달 안에 완화 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우리는 FOMC가 5월 1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오늘 데이터는 3월 20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희망을 살려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피치는 "어떤 식으로 쪼개어 봐도 4분기 GDP 보고서는 강력한 긴축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장 모멘텀은 매우 양호해 보이며 2024년 경기 둔화에 대한 광범위한 예상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상승 위험을 제시한다. 이렇게 뜨거운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 Fed는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JP모건의 마이크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한 게 크지만 그런 세부 사항을 따지지 않아도 매우 좋은 성장이었다. 이런 성장 모멘텀 속에 2024년을 시작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올해 경기 둔화를 예상한다. 4분기 재고 증가로 인해 이번 분기 생산을 늘릴 필요성은 줄어든다. 의회 분열로 정부 지출도 계속 둔화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6월 금리 인하를 전망한다. Fed가 3월에 내리려 한다면 다음주 FOMC에서 신호를 보내야 한다. 그런데 지난주까지 Fed 멤버들에게 들은 얘기는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간다는 데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다'라는 것이었다. 강한 고용 상황도 3월 인하를 하기엔 조금 성급하다. 3월 인하는 그때까지 노동시장이 크게 악화하여 실업률이 4% 이상으로 올라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도 GDP와 같은 시간에 발표됐는데요. 한 주간 21만4000건 증가해 이전 주(18만9000건)나 예상(20만 건)보다 많았습니다. 걱정할 건 아닙니다. 지난 1년간 지속해온 20만~22만 건 대를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금리 전략가는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정상화되었다. 이전 주 18만9000개로 급감했던 것은 연초 계절적 조정 탓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번스타인 투자자문은 "실업급여 청구는 놀라운 GDP가 일회성이 아님을 시사한다. 노동시장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라고 밝혔습니다.
12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변화(0%)가 없었습니다. 예상치 1.5% 증가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하면 내구재 주문은 0.6% 증가해 훨씬 좋았습니다. 군수품을 뺀 데이터는 전월 대비 0.5% 늘었고,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0.3% 증가했습니다.
12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전달보다 8% 증가해 예상치 10%를 약간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11월 -9%보다는 크게 개선됐습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 워치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50%가량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날 41.2%보다 약간 높아진 것입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GDP 발표 직후 순간 큰 폭으로 뛰었다가(뜨거운 GDP) 금세 뚝 떨어졌습니다(낮은 물가). 국채 금리는 오후 1시 추가 하락했습니다. 41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응찰률은 2.574배로 작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고, 발행 금리는 4.109%로 발행 당시 시장 금리 4.106%보다 0.3bp 높게 결정됐습니다. 높긴 했지만 아주 높진 않습니다. 게다가 해외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수요가 69.1%까지 높아져 프라이머리 딜러가 인수한 양은 13.94%에 그쳤습니다.
어제 나빴던 5년물 입찰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삭소뱅크의 알테아 스피노자 채권 전략가는 "어제의 부진한 5년물 경매와 오늘 탄탄한 7년물 경매의 차이는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 확대에 대한 수요를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채권 시장 관계자는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2개 분기 연속으로 Fed의 목표와 일치한 것으로 나온 게 장기물 수요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GDP는 금리 상승 요인이지만, 성장은 어쨌든 계속 둔화할 것이란 게 컨센서스"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오후 5시께 국채 10년물 금리는 5.8bp 내린 4.12%, 2년물은 7.9bp 떨어진 4.299%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늘 예상대로 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성명서는 지난 12월과 거의 같았습니다.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두 가지 문구가 삭제됐는데, 이는 금리 인하의 문을 여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성명서의 미묘한 변화에 너무 많은 관심을 기울여서는 안 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유럽의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별 이벤트가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열반'급 데이터에 0.3% 안팎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S&P500 지수는 4898까지 오르며 몇 차례나 4900 돌파를 시도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53% 올라 4894.16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는 0.64% 올랐고, 나스닥은 0.18%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후 한때 S&P500 지수는 거의 보합 선까지 되돌아가기도 했는데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세금 관련 발언이 전해진 뒤였습니다. 옐런은 부유층과 기업이 더 많은 세금을 내는 조세 공정성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이후 집권 2기 의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때 시행된) 2025년 만료될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라지는 기업 세액 감면이 연장되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연간 40만 달러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을 위해 트럼프 시대의 소득세 감면은 그대로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빅테크의 AI 투자에 대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FTC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가 투자한 AI 스타트업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질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관해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아마존과 구글은 앤스로픽에 각각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들은 단기 급등세에 경계감을 가진 투자자들을 일부 자극했습니다. 미국개인투자자협회(AAII)가 회원을 상대로 실시한 주간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 낙관론은 39.3%로 하락해 지난주 40.4%, 지난 12월 20일 52주 최고치인 52.9%보다 낮아졌습니다. 역사적 평균은 37.5%입니다.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돌아선 건 아닙니다. 약세 의견은 지난주 26.8%에서 이번 주 26.1%로 줄었습니다. 늘어난 건 중립적 시각입니다. 지난주 32.9%에서 이번 주 34.6%로 올랐고, 그 전주에는 27.2%에 불과했었습니다. 과거 평균은 31.5%입니다. 점점 중립적 시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죠.
AAII는 회원들에게 4분기 어닝에서 가장 주의 깊게 보는 내용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미래 매출 및 이익에 대한 가이던스‘가 38%로 가장 높았고, ‘이익이 예상보다 좋은지 나쁜지’가 22%, ‘매출이나 이익 성장’이 20%로 뒤를 이었습니다.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건 테슬라 탓입니다. 테슬라는 어제 장 마감 뒤 4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2024년 인도 대수 목표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2024년에는 차량 생산량 증가율이 2023년 성장률보다 현저히 낮을 수 있다"라고만 했죠. 테슬라는 지난해 38% 성장했는데요. 이는 장기 목표인 매년 50% 성장을 밑도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낮은 성장을 경고한 것이죠.
월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255달러에서 220달러로 낮췄고요. 웰스파고는 223달러에서 200달러, 씨티는 255달러에서 224달러로 떨어뜨렸습니다.
일부 테슬라 강세론자도 부정적이었습니다. 월가에서 가장 높은 350달러 목표주가를 제시해온 웨드 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목표주가를 10% 낮은 315달러로 깎으면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팀이 어른처럼 나서서 진행 중인 가격 인하, 마진 구조, 수요 변동에 대한 전략적, 재정적 개요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한 것은 완전히 틀렸다. 대신 우리는 열차 탈선 사고 수준의 콘퍼런스 콜에서 높은 수준의 장기 전망만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머스크의 의사소통과 리더십 부족은 “강세론자들이 삼키기 힘든 쓴 약”이라고 지적했고, 계속되는 가격 인하를 단기적인 ”카테고리 4(강력한) 허리케인”으로 묘사했습니다. 물론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장기적 성장 스토리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강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도 "실적 전망에 대해 그렇게 부족한 수준의 세부 정보를 제공한 다른 기업이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그의 목표가는 345달러인데, 그중 자동차 사업의 가치는 75달러이고 나머지는 인공지능과 로봇사업 잠재력을 평가한 것입니다. 조나스는 "어제 옵티머스 로봇과 FSD(자율주행)의 베타 테스트에 대한 상대적으로 피상적인 의견 외에는 실제 AI 측면에서도 뭐가 나온 게 없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어제 투자자들에게 2024년 이후를 내다보라며 내년 하반기 생산되기 시작할 수 있는 저가형 모델에 힘입어 '중요한 성장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금은 두 개의 성장 물결 사이에 있다고 했지요. 머스크는 더 많은 주식에 대한 요구도 지속했습니다. 이사회가 자신의 지분을 13%에서 25%로 늘려달라는 것이죠.
테슬라의 주가는 8% 넘는 급락세로 출발했고 결국 12.13% 폭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0년 이후 최악의 날로, 주가는 2023년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기술주 주가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오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은 1.84%, IT 업종은 0.38%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탈 날리지는 "테슬라는 점점 더 기술주가 아니라 자동차주처럼 움직이고 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TSMC부터 시작해 어제 IBM과 서비스나우, 램리서치 등 기술주 대다수는 괜찮은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예상을 넘는 좋은 실적을 내놓은 IBM은 9.49% 급등했습니다. 오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초로 종가기준 3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도 "더 많은 투자자가 테슬라가 기술 회사인지 자동차 회사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번 분기 매출과 마진 증가는 다른 자동차 회사와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이익 추정치의 75배 수준인 밸류에이션에 점점 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나는 테슬라가 의미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자동차 회사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많은 투자자가 테슬라가 제공한 성장 전망과 그에 따른 밸류에이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도 어제 "사람들은 테슬라를 AI/로봇공학 회사로 생각해야 할 때 자동차 회사로 생각한다"고 지적했었죠.
지방은행 주식도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Fed가 어젯밤 작년 은행 위기 때 만든 은행기간펀딩프로그램(BTFP)를 3월 11일 종료하겠다고 발표한 탓입니다. 또 BTFP로 나가는 대출에 대해선 즉시 은행 지급준비금에 대해 주는 이자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일부 은행은 BTFP에서 4.88%로 대출을 받아 5.4%를 주는 지급준비금으로 맡겨 약 0.5%포인트의 이자를 그냥 먹었습니다. 공짜 점심이었죠.
인텔은 오늘 장 마감 뒤 4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주당순이익(EPS) 54센트, 매출 154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45센트, 151억 달러)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1분기 가이던스가 실망스러웠습니다. 매출 122억~132억 달러, EPS 13센트를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가 추정한 매출 141억 달러, EPS 33센트를 크게 밑도는 것이죠. 인텔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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