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CPI)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한 달 전보다 0.16% 오르는 데 그쳤고 '슈퍼 코어' 물가는 마이너스를 나타냈습니다. 유명한 '매파' 제임스 불러드 전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마저 "이것은 완벽한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말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 채권, 금 등 모든 자산은 랠리를 벌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오후에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비둘기파적일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FOMC는 시장 기대와 달리 매파적이었습니다. 점도표에선 놀랍게도 올해 1회 인하만을 제시했습니다. 시장은 처음엔 놀랐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이를 달랬습니다. 시장은 약간은 어쩡정한 상태로 마감했습니다.
5월 CPI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에너지는 2.0%나 떨어졌고 식음료 가격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예상보다 물가가 더 냉각된 건 무엇보다 그동안 치솟던 자동차 보험료가 전월 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 덕분입니다. 또 의류(-0.3%), 신차(0.5%) 항공료(-3.6%) 호텔숙박비(-0.2%) 등도 하락했습니다.
CPI가 발표된 직후 뉴욕 채권시장에선 금리가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각 기간물 별로 12~15bp나 떨어졌습니다. 또 달러는 0.7% 내리고요. 또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Fed 워치 시장에서의 9월 인하 베팅은 어제 60% 미만에서 80% 이상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에 주가지수 선물은 1% 안팎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버드대의 제이슨 퍼먼 교수는 "근원 CPI는 0.16%는 2021년 8월, 헤드라인 0.01%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면서 "마침내 놀랍도록 좋은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좋은 소식이지만 주의할 점은 단 한 달의 데이터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3개월 연율 환산치는 3.3%, 6개월 환산치는 여전히 3.7%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강해졌습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CPI 구성 요소 중 19.7%는 디플레이션을 보이고, 31.8%는 연율 2% 미만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 냉각은 점진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CPI 보고서는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웠다. 근원 상품 물가는 0.1% 내리고 슈퍼 코어는 0.04% 떨어졌다. 세부 요인 중 하나 잘못된 건 주거비였는데, 부동산시장 상황을 보면 주거비가 앞으로 CPI 둔화를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론적으로 이 보고서는 1분기 인플레이션이 소음이었다는 확인시켜 준다. 우리는 파월 의장이 제약적인 금리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다는 데 자신감을 보일 것이며, Fed는 인하 쪽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우리는 계속해서 11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 CPI 발표 이후 위험이 12월보다 9월로 조금 더 기울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예측했습니다.
오후에 나올 FOMC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월가는 일제히 점도표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한 차례나 0이 아니라 2차례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5월 CPI 보고서는 기준금리 정상화가 곧 합리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뒷받침하며, 우리는 9월 첫 번째 인하를 계속 기대한다. 오늘 오후 점도표는 2024년 2회, 2025년 4회, 2026년 3회 인하를 제시할 것이다. 중립 금리는 한 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며 몇 달 동안은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기존 가이던스를 유지하겠지만 9월 인하 가능성은 어쨌거나 커졌다. 6월 점도표의 중앙값은 제로나 1차례가 아니라 2차례 인하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PI가 낮게 나오면서 Fed의 물가 벤치마크죠. 이달 28일에 발표되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더 낮게 나올 것이란 분석이 강해졌습니다. 골드만삭스는 5월 근원 PCE 물가를 전월보다 0.14% 오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JP모건은 0.16%,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15%로 제시했습니다. 컨센서스는 0.14%입니다. 지난달 0.25%보다 크게 둔화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전년 대비로는 4월 2.8%에서 5월 2.6%까지 낮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내일 5월 생산자물가(PPI)가 나온 뒤 일부 조정은 되겠지요.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7~0.8%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등 빅테크도 급등했지만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 속에 부동산, 산업, 소재, 금융주들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2.5% 폭등하며 출발했습니다.
FOMC 발표를 앞둔 오후 1시 59분께 S&P500 지수는 1.07%, 나스닥은 1.83%, 다우는 0.12% 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 국채 10년물은 14bp 내린 4.264% 수준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FOMC 발표가 나왔습니다.
모두가 주목한 건 점도표였죠. 그런데 그게 매우 매파적이었습니다. 올해 인하 횟수는 1차례(5.1%)로 제시한 것입니다. 지난 3월에는 위원 19명 가운데 10명이 3차례 이상 내리겠다고 밝혔었는데, 이번에는 3차례 이상 인하를 제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2차례가 8명, 1차례가 7명이었고 '금리 인하 없음(0)'을 적어낸 사람이 4명이나 됐습니다. 또 중립 금리도 2.6%에서 2.8%로 높아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과연 Fed 위원들은 오늘 아침 CPI 보고서를 보고 점도표에 어느 정도 반영한 것일까요?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고문은 "FOMC의 경제전망이 오늘 아침 CPI 수치를 반영했는지, 아니면 CPI 수치가 낮게 나오기 전에 확정됐는지 궁금하다. 특히 4명이 금리 인하 반대에 투표했다는 데 놀랐다"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조금 놀랐습니다. 점도표가 나온 뒤 다우 지수는 잠시 마이너스로 떨어지고, S&P500 지수는 1%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4.41%까지 다시 올라갔습니다.
궁금증은 금방 풀렸습니다.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이 시작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아침 CPI 보고서를 반영한 거냐"라고 물은 겁니다. 파월 의장은 "오늘 아침 CPI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FOMC 회의 도중에 중요한 데이터가 나오면 위원들은 원한다면 자신의 예측을 조정할 기회를 갖게 된다. 몇몇은 하고 대부분은 통상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반영된 것은 아니지요.
파월 의장은 또 '점도표의 중앙값과 경제예측을 보면 올해 인플레이션 개선에 대해 더는 기대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우리는 좋은 수치를 추정하고 있지만 큰 숫자는 아니다. 우리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보수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전월 대비 인플레이션 수치는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전년 대비로는 상대적으로 낮았던 작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때문에 꽤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파월 의장의 주요 발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5월 CPI는 진전이지만
=누구의 예상보다도 좋았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단계다. 그러나 한 달의 수치는 단지 한 달의 수치일 뿐이므로 그것에 너무 동기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은 몇 달간의 인플레이션 보고서 이후에 나온 것이다. 현재로서는 정책 완화를 시작할 만큼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
▶좋은 인플레 데이터가 더 나오면 9월 인하가 가능?
=위원들은 한번, 두 번 인하 등 다양한 그럴듯한 결과를 보고 있다. 모든 사람이 동의하는 것은 데이터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오늘 보고서는 진전을 보였지만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더 좋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 금리 인하 날짜를 제시할 시점은 아니다. 1분기에 인플레이션 둔화는 잠시 멈췄었다. 중요한 점은 금리 인하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이다.
▶점도표는 별것 아니다?
=경제전망요약(SEP)은 Fed의 계획이 아니며 조정될 수 있다. 우리는 예측을 크게 신뢰하고 있지 않다. 한 번과 두 번 인하는 매우 비슷했고 데이터에 따라 어디든 열려 있다.
▶중립 금리 별것 아니다?
=중립 금리는 장기적인 이론적인 개념이다. 매우 중요한 개념이지만 현재 금리가 적절한지 여부를 생각하는 측면에서 적용되는 구체적인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단기적인 팬데믹으로 인한 혼란 등을 정리하는 상황이다. 여러 위원이 금리가 팬데믹 이전의 초저금리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금리는 제약적이다
=지금 통화정책은 제약적이다. 아무도 금리 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보지 않는다. 우리가 바라는 효과를 얻고 있다는 증거는 매우 분명하다. 지금의 정책으로 많은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보아왔다. 그것이 충분히 제약적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될 것이다. 물론 인플레이션은 상당히 둔화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
▶노동시장 냉각 주시
=노동시장은 2년 전에 다소 과열되었고 우리는 수요와 공급 사이의 훨씬 더 나은 균형으로 점차 회복되는 것을 보고 있다. 고용은 다소 부풀려 조사됐다는 주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우리는 여기서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양면적인 위험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경제 하방 위험을 매우 주시하고 있다. 고용이 예상치 못하게 약화한다면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경제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한다면 필요한 만큼 금리를 유지하겠다.
파월 의장의 메시지는 조심스러웠습니다. 5월 CPI에도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뚜렷이 밝히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5월 CPI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1회 금리 인하를 제시한 점도표나 중립 금리가 높아진 데 대해 경시하는 듯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점도표보다는 더 비둘기파적이고 덜 매파적이었다. 경제전망(SEP)에서는 올해 단 한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파월 의장은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대부분 위원은 올해 한두 번의 금리 인하가 적절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번과 두 번은 매우 비슷했고 많은 위원은 데이터에 따라 두 가지 모두에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는 기자회견이 한 번의 금리 인하 메시지를 1.5번의 금리 인하 메시지로 미세 조정한 것으로 보며, 데이터에 따라 한 번 또는 두 번의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것이라고 관측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도 "우리는 FOMC가 올해가 끝나기 전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오늘 아침 CPI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해서 가라앉는 것을 확인했다. Fed는 올해 한 차례, 혹은 두 차례의 25bp 금리 인하 사이에서 균등하게 나누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올해 두 번의 인하, 그리고 내년 네 번의 추가 완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뭔가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CEO는 CNBC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강하고 안정적이며, 약화하기를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하 전망을 세 번에서 한 번으로 줄였다. 여기에는 일관성이 없다. 다소 모순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전략가는 "이상한 FOMC 회의였다. 점도표 및 경제전망은 통화정책 방향과 일치하지 않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또 더 높은 중립 금리를 제시했지만, 자세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의 마이클 맥키 기자는 "Fed는 올해 1회의 금리 인하를 예측하는 게 아니다. 편의상 중앙값을 선택한다. 19명 중 7명은 1회 인하를 제시했다. 8명은 2회를 봤고, 4명은 동결을 택했다. 결론은 그들도 자신들이 무엇을 할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선 Fed가 5월 CPI에 금융시장이 급등하자 금융여건 완화를 우려해서 점도표를 강하게 제시한 게 아니냐고 지적합니다. Fed가 2~3번 인하를 제시했다면 금융여건이 완화되면서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으니까요. 파월 의장도 "전체 금리의 경로가 중요하다. 우리가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금융시장 상황의 상당한 완화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며 시장은 그에 대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그 단계에 있지 않다. 이것은 경제에 대한 중요한 결정이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를 원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오늘 아침에 "'CPI 뉴스가 늦게 나왔고' '더 많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고' '시장의 열광을 억제할 필요'도 있어서 상당수 위원이 한 번의 인하 혹은 전혀 인하하지 않겠다고 적어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보기도 했지요.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전략가는 "경제전망 요약은 단 한 번의 인하만을 제시해서 매파적이었지만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통' 진전을 인정했다. 오늘 아침의 낮은 인플레이션을 무시하기 어려웠으므로 기자회견은 중립적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매파적 점도표에 움츠렸던 시장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약간은 안정을 되찾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오전과 같은 열광은 좀 식었습니다.
애플은 2.86% 폭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장중 6% 넘게 오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을 넘어 1위를 되찾기도 했습니다. 딥워터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애플의 가치가 이틀 동안 4000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⑴ 투자자들은 애플이 2026년 주당순이익(EPS)으로 약 9달러를 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월가 7.90달러).
⑵ 3~5년간 AI 강세장이 이어진다면 주가수익비율(P/E) 확장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투자자들은 내년 이익의 35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29배에 거래되고 있다.
⑶ 1년 안에 시장은 2026년 이익 기대치를 반영할 것이다. EPS 9달러x35배는 3150달러, 즉 지금 주가로부터 45% 상승 여력을 가리킨다. 이는 약 4.7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의미한다.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2018년 애플이 1조 달러를 넘었을 때 대부분 2조 달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었다.
엔비디아가 3.55% 뛰는 등 반도체 주도 폭등세를 이끌었습니다. 아침 출발과 함께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3.34%) KLA(3.71%) 브로드컴(2.36%) 마이크론(4.21%) NXP(1.82%) 등은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
모건스탠리는 AI 수요 급증으로 D램 메모리칩 산업이 '전례 없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메모리 업체들은 지난 2년간 충분한 용량을 확보하지 못했는데, 이는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칩으로 인해 더 악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년 일반 D램이 부족률은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HBM의 부족률은 11%을 넘는다는 거이죠. 이에 따라 D램 가격은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되며, 모건스탠리는 D램과 낸드의 빡빡한 수급 상황으로 6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어제 장 마감 뒤 구글, 오픈AI와 AI 파트너십을 발표한 오라클은 13.32%나 폭등했습니다. 오라클은 "전체적으로 지난 분기에 120억 달러 이상, 올해에는 거의 170억 달러에 달하는 30개 이상의 AI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장 마감 뒤에는 브로드컴이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게다가 10대 1 주식분할도 함께 발표하면서 장외 거래에서 10% 이상 주가가 뛰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은 주당순이익(조정)이 10.96달러로 예상 10.84달러를 넘었고 매출은 124억9000만 달러로 역시 추정치 120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습니다. 브로드컴의 혹 탄 CEO는 "2분기 실적은 다시 한번 AI 수요와 (인수한) VM웨어에 의해 주도되었다. 당사의 AI 제품 매출은 해당 분기 동안 기록적인 31억 달러를 기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브로드컴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높였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뉴욕증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시 엔진에 경고등"…월가 92%가 추천하는 10개 주식 (0) | 2024.06.17 |
---|---|
S&P 사상 최고에도 AI 주식만 오른다 (2) | 2024.06.14 |
CPI+FOMC 동시 발표…"지루한 회의 될 것"? (0) | 2024.06.12 |
BofA "어쨌든 상승"…성장 좋으면 이익 증가, 나쁘면 물가 하락 (0) | 2024.06.11 |
여전히 '핫'한 고용…금리/달러 폭등에도 주가 잘 버틴 이유 (0) | 2024.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