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62

보스틱 "한 번만 인하"…PCE 물가(29일) 안 봐도 된다?

올해 들어 S&P500 지수는 지난주까지 석 달도 되지 않아 10%나 상승했습니다. 모두 20번이나 새로운 기록을 썼습니다. 작년 10월 말 바닥 이후로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5개월 이상 랠리가 흔하지는 않지만 찾아보기 힘들지는 않습니다. 1960년대 이후 5개월 이상 랠리는 28번 발생했고요. 그중 20번은 6개월 이상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주말 사이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지 월가에서는 많은 분석 보고서가 쏟아졌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 5200은 향후 12개월 이익 추정치의 20.9배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5년 평균 19배, 10년 평균 17.7배보다 훨씬 높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란 뜻입니다. 그러다 보니 S&P500 주식의 위험..

뉴욕증시 2024.03.26

FOMC 축포 쐈는데 애플 물 흐렸다…금리 인하 3대 수혜주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점도표에서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지켜졌습니다. 게다가 제롬 파월 의장은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이야기는 변한 게 없다"라며 1, 2월의 높았던 물가 수치를 일축하거나 경시했습니다. 대차대조표 감축도 '꽤 빨리'(fairly soon)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씨티는 "Fed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예상보다 강하더라도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솔직하게 전달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는 의견을 바꾸지 않았고, 고용 둔화 및 실업률 상승 위험 등 하방 위험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것입니다. 씨티는 "6월 첫 번째 금리 인하 후 회의 때마다 내려 올해 125bp 인..

뉴욕증시 2024.03.22

파월 "(어쨌든) 인하"…마이크론 "우리가 AI 최대 수혜"

2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오후 2시까지 조용했습니다. 모든 투자자는 오후 2시에 발표되는 미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S&P500 지수가 0.07% 약보합세를 보이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5bp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모두 Fed가 홈페이지에 띄운 점도표(dot plot)부터 찾아봤습니다. 월가가 희망했던 2024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4.625%로 유지됐습니다. 올해 말까지 지금보다 25bp씩 세 차례 내릴 것이란 얘기입니다. 작년 12월 점도표와 비교하면 당시 네 차례 이상 내릴 것으로 본 위원이 5명이었는데 3월 1명으로 확 줄었습니다. 3차례 인하를 내다본 사람은 6명에서 9명으로 증가했고요...

뉴욕증시 2024.03.21

파월은 매파적일까…"AI는 거품" 40% vs. "아니다" 45%

미국 동부시간으로 18일 오후와 밤에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죠. 뉴욕 증시 폐장 직후 엔비디아의 GTC 콘퍼런스에서는 젠슨 황 CEO가 연설에 나서 새로운 블랙웰 아키텍처를 공개했습니다. 또 밤에는 일본은행이 마침내, 17년 만에 금리를 제로로 올렸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기본적으로 시장 예상과 거의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 주목도에 비하면 시장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진 않았습니다. 19일 아침(미 동부 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2% 하락세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주가가 많이 올랐고, 기대가 너무나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제까지 지난 1년간 244% 급등했고, 2024년 들어서만 79% 상승했지요. 이게 오늘 아침 시작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와 더해져 뉴욕 증시의..

뉴욕증시 2024.03.20

엔비디아 GTC 약발 없나…"금리 4.5% 넘으면 조정"

미 중앙은행(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7년 만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일본은행의 통화회의, 그리고 엔비디아의 GTC 콘퍼런스. 3대 빅 이벤트를 앞둔 18일 새벽, 하나의 빅 뉴스가 월가를 뒤흔들었습니다. 블룸버그가 "애플이 구글과 AI 모델 제미나이 엔진을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곧 출시할 iOS 18에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구글과 라이선스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오픈AI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기사가 나오자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가 폭등했고, 애플도 상승세를 탔습니다. 월가는 양사에 긍정적 뉴스로 평가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생성 AI 엔..

뉴욕증시 2024.03.19

PPI도 높았다→금리 급등…"강세장 속 조정 시작"

2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생산자물가(PPI)도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국채 금리가 폭등하면서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높은 금리에도 강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잘 버텼습니다. 그런데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침 8시 30분에 중요한 세 가지 데이터가 한꺼번에 발표됐습니다. ① 또 뜨겁게 나온 물가 2월 PPI는 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6%나 오른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월가 예상이나 1월 수치는 0.3% 상승이었는데 두 배 높게 나온 것이죠. 1년 전보다는 1.6% 상승해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PPI가 높게 나온 건 에너지 가격이 4.4%나 뛴 탓이 큽니다. 식료품도 1%나 올랐고요. 에너지와 음식물을 제외한 근원 PPI도 한 달 전보다..

뉴욕증시 2024.03.15

웰스파고의 저주 "테슬라 44달러 될 수도"

어제 2월 소비자물가(CPI) 발표가 있었고 내일은 2월 생산자물가(PPI)와 소매판매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다음주 19~20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요. 엔비디아의 GPU 기술 콘퍼런스(GTC, 18~21일)도 개막됩니다. 젠슨 황 CEO는 18일 오후 연설합니다. 이렇게 바쁜 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13일(미 동부시간)은 뉴욕 금융시장에서 휴식과 같은 날이었습니다. 별다른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가 없었고, 시장은 어제 CPI 발표와 엔비디아 급등에 따른 여진을 소화했습니다. 전날 7% 넘게 치솟았던 엔비디아는 종일 1~3%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1.11%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 믿음은 강합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펄리 설립자는 "투자..

뉴욕증시 2024.03.14

엔비디아 18일 부활한다?…투자자 45% "CPI, 나쁠 것"

내일 2월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앞두고 11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주요 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커다란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중요한 데이터를 기다리는 가운데 투자자 관심은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메타 그리고 비트코인과 일본 엔 등 일부 종목과 자산에 쏠렸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엔비디아에 집중됐습니다. 주당 1000달러를 향해 폭등하던 엔비디아는 지난주 금요일 장중 5% 오름세로 출발했다가 폭락세로 전환, 5.55%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거래량도 폭발했고요. 단기에 너무 올랐다는 것 외에 별다른 하락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상승 과정에서 갭 상승했다가 갭 하락하면서 마감한 경우를 좋지 않은 신호로 봅니다. 워스차팅의 카터 ..

뉴욕증시 2024.03.12

AI 버블 터지나…고용, 겉과 속 달랐다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2월 고용보고서는 괜찮았습니다. 신규고용 수치는 예상을 넘었지만, 그 이전 두 달간 수치가 큰 폭 하향 조정되면서 노동시장이 걱정 만큼 아주 뜨겁지는 않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실업률도 예상보다 소폭 높아졌고요. 장 초반 금리는 떨어지고 주가는 올라갔습니다. 엔비디아도 매일 그랬던 것처럼 5% 폭등하며 주당 100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폭락세가 시작된 게 그때였습니다. 엔비디아는 한때 6% 넘게 떨어졌고 투자자들은 우왕좌왕했습니다. 이유요?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데서 멀지 않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고..

뉴욕증시 2024.03.11

캐시 우드의 엔비디아 저주?…파월 "인하 멀지 않다"

7일(미 동부시간) 이틀째 이어진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은 어제보다도 약간 더 비둘기파적이었습니다. ▶현재 금리는 제약적 영역에 있다. 중립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우리는 중립과는 거리가 멀다(far from neutral).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우리는 거기까지 멀지 않은데(we’re not far), 그런 확신을 하게 되면 제약적 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다."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데서 발생하는 위험을 잘 알고 있다. 금리 인하에서 멀지 않고, 지금 금리는 중립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만큼 내리면 많이 내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제 "올해 어느 시점(at some point)부터 제약적 ..

뉴욕증시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