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초

팻핑거(Fat Finger)란 무엇일까요?

해선매니저 박하림 2024. 3. 21. 12:12

팻핑거(Fat Finger)란?

팻핑거는 뚱뚱한 손가락으로 잘못된 매매 정보를 입력한다는 뜻으로

실수로 인해 잘못된 금융 거래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인적 오류나 기술적인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는 실수가 발생한 즉시 수습되지만

가끔은 큰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팻핑거란 용어가 최초로 등장한 유래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보고에 따르면 2005년 12월에 발생한

미국 증권 거래소의 실수를 뜻하는 용어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NASDAQ에서 Google의 주식을 1주에 200달러로 팔려고 했으나

실수로 1주에 1달러로 판매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후 금융권에서는 팻핑거라는 용어를

실수로 인한 거래사고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도 2010년에는 유럽 증권 거래소에서

미국의 에러론(Etherlon)이 실수로 60억 유로의 주문을 잘못해서

유럽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팻핑거가 발생하였습니다.


팻핑거를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는데

주로 인적인 실수나 기술적 결함 등으로 인해 발생히며

이에 대한 몇 가지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거래소에서 임계치를 설정하지 않은 경우

거래소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거래를 하기 전에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하지만 임계치를 설정하지 않았거나

실수로 임계치를 낮게 설정한 경우에는

잘못된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수로 잘못된 금액으로 거래 요청한 경우

거래 요청 시 인적 실수로 너무 큰 금액이나

작은 금액을 입력하는 경우에

큰 금전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결함으로 인한 경우

시스템에 기술적 결함이 있는 경우 실수로

입력된 정보를 잘못 처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012년에 네덜란드 증권거래소의 시스템 오류로 인해

하이닉스(Hynix) 주식의 거래가 멈추지 않아

실수로 1000억 가까운 주문이 거래되어

하이닉스주식이 40%하락하는 일이 발생한 적도 있습니다.


이와같이 팻핑거는 보안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며

주로 인적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교육과 훈련, 그리고 자동화된 체계 등을

도입하여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자동화된 체계를 통해

거래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거래소나 금융기관에서는 적절한 안전장치를 갖추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