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은행(Fed)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죠.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4월 데이터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월가 예상에 부합했고요. 그런데 월가가 예상하지 못한 게 있었습니다. 4월 실질 개인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 이는 인플레이션 전선에는 긍정적이지만, 소비 둔화는 경기 냉각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금리는 상당 폭 떨어졌지만, 증시는 장중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막판 20분 동안 큰 폭 반등하지 않았으면 말이죠.
31일(미 동부시간) 아침 발표된 4월 PCE 인플레이션은 정확히 예상에 부합했습니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오른 것으로 나왔고요. 음식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각각 0.2%, 2.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3월(헤드라인 0.3%, 2.7% / 근원 0.3%, 2.7%)과 전반적으로 비슷했지만, 가장 중요한 근원 물가의 전월 대비 수치를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0.249%로 나와 3월 0.32%에 비해선 상당한 진전을 보여줬습니다. 0.249%로 나온 덕분에 0.2%로 반 내림 되었죠. 지난 1월 0.5%, 2월과 3월 각각 0.3% 올랐던 것을 고려하면 확연한 둔화세입니다. 또 전년 대비 수치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2.75%로 2021년 3월 물가가 오르기 시작한 뒤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즉 슈퍼 코어 물가도 3월 3.482%에서 3.429%로 소폭 둔화했습니다.
에릭 로즌그렌 전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는 "근원 PCE 수치가 0.2%로 나왔는데, 핵심 추세는 장기적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몇 달간 하향 추세가 멈췄던 데 대해선 시장이 과잉반응을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찰스 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PCE 물가가 기대에 부합했으며, 전반적 흐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채권시장에 좋은 뉴스"라고 밝혔습니다. 보합세를 보이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PCE 데이터 발표 직후 4~5bp가량 하락했습니다.
오늘 발표에서 4월 개인소득은 0.3%, 개인소비는 0.2% 증가했는데요. 지난 3월의 각각 0.5%, 0.7% 늘어난 것보다는 둔화한 것이죠. 특히 물가(0.3% 상승)를 고려한 실질 소비는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큰 하락 폭은 아닐지 모르지만 지난 4개월 동안 나타난 두 번째 감소세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힘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약간의 의문을 들게 했습니다.
소비를 자세히 따져보면 상품 지출은 휘발유와 오락용품 지출 감소로 인해 0.4% 감소했습니다. 이는 실질 지출이기 때문에 휘발유 지출 감소는 운전과 외출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합니다. 서비스 지출은 0.1% 증가했습니다. 지출의 동인은 금융 서비스와 주택, 의료와 같은 비재량 범주, 즉 어쩔 수 없이 돈을 써야 하는 곳들이었습니다. 교통, 레크리에이션, 음식 서비스 및 숙박 시설에 대한 재량 지출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소비 감소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선 긍정적입니다. RSM의 조셉 브루셀라스 이코노미스트는 "물가가 둔화하고 지출이 줄어드는 것은 Fed가 가을께 금리 인하를 준비할 것이란 시장 컨센서스를 뒷받침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걱정도 나왔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번 PCE 데이터 발표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실질 소비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2분기 소비 성장에 대한 예측을 3.5%에서 2.1%로 바꿨다. 그리고 불과 몇 주 전까지 2.7%에 달했던 우리의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이제 1.2%에 불과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올해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며 보냈고 오늘 아침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소비자 지출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Fed가 천천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면 이는 시장에 좋을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 지출과 경제가 너무 빨리 둔화하면 Fed의 금리 인하보다 기업 이익과 주가가 훨씬 더 빨리 하락할 것이므로 이 시점에서는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데이터가 나온 뒤 골드만삭스는 2분기 GDP 추정치를 3.2%→2.8%로 낮췄고,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에서도 3.5%→2.7%로 떨어뜨렸습니다. 뉴욕 연은의 GDP나우캐스트 추정치도 2.04%→1.76%로 하향 조정됐고요. 어제의 1분기 GDP 보고서도 1분기이긴 하지만 GDP 성장률이 이전 1.6%에서 1.3%로 하향 조정됐었지요.
다만 여전히 미국 소비자를 경시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강합니다. 골드만삭스의 스콧 필러 소비자 전문가는 "소비자는 작년보다 더 불안정하다. 여러 업종의 기업들이 1분기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미시적 관점에서 우리는 이런 지친 소비자에 대한 정보들을 얻었다. 하지만 거시적 관점에서는 소비 둔화에 대해 실제로 보지 못하고 있다. 4월 소매 매출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일자리 상황은 여전히 상당히 강하다. 구직자보다 200만 개 더 많은 일자리가 있다. 1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소비 둔화에 대해 들었지만, 고용이 유지되는 한 많은 투자자가 걱정하는 소비의 엄청난 둔화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4월 개인소비가 감소했지만, 이는 4월 소매판매와 궤를 같이한다. 3월 주요 유통업체의 할인 이벤트(아마존 프라임 세일 등)로 인해 3월 소매판매가 크게 늘었다가 4월에 일시적으로 줄어든 것이다. 우리는 소비가 적당한 속도와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는 우리 예상에 편안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수치는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것이란 확신을 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Fed워치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전날 50.5%에서 53.2%로 살짝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인상 기대도 0.5%에서 0.6% 높아졌죠.
웰스파고는 "2.7%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하기엔 모자랄 수 있지만 1분기 뜨거웠던 물가 데이터에서는 냉각 추세로의 반가운 반전이다. 4월 데이터는 대체로 연초 뜨거운 물가 데이터를 일시적 현상처럼 보이게 만든다. 지출 둔화와 결합한 이 인플레 데이터는 Fed가 올해 후반에 완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그전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을 계속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를 위한 확신을 가지려면 3~5개월 동안의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4월 근원 PCE 물가는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져 0.249%로 0.2%로 반 내림 되었다. Fed는 금리 인하를 위해 세 차례 연속 평균 약 0.20%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보고 싶어 할 것으로 생각한다. 경제 활동과 노동 시장의 빡빡함이 완화되는 경우에도 평균 0.22~0.23%를 계속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4월 PCE 보고서에서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 하락 등 긍정적인 점은 있지만 3개월 동안 이어져야 할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들어가기엔 충분하지 않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12개월 연율은 2.75%로 3년 내 최저지만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3.18%로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고, 3개월 환산 수치도 3.46%로 작년 하반기 어느 때보다 높다"라면서 "Fed의 단기 전망은 '관망세'에서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종합하면 월가 기대에 부합하는 데이터이긴 하지만 9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에는 어려웠습니다. 또 소비 감소는 투자자들에게 '찝찝함'을 안겨줬죠. 게다가 오전 9시 45분에 발표된 5월 시카고 연방은행의 기업 지수(PMI)는 전달의 37.9에서 35.4로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41.6으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팬데믹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더 내려간 것이죠. 이는 4월 개인소비 감소에 이어 '찝찝함'을 더 키웠습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보잉의 저조한 항공기 수주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라고 했지만,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35까지 내려간 시카고 PMI는 과거 경기 침체와 100% 일치했다. 2001년, 2008년에 그랬던 것처럼 곧 사람들은 다시 수건을 던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일부에선 스태그플레이션 주장도 나왔습니다. 퍼머넌트 포트폴리오의 마이클 쿠기노 CEO는 "PCE 데이터는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말했고요.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는 "아직은 노랜딩 시나리오가 우세하지만 앞으로 기준 이하의 성장 및 기준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실질적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5시께 5.2bp 내린 4.502%, 2년물도 5.2bp 하락한 4.877%를 기록했습니다. 10년물은 한때 4.485%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2% 강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카고 PMI가 나온 뒤 하락세로 전환했고요. 빅테크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몰려나오면서 나스닥은 한때 1.7%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S&P500 지수도 잠시 520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급격히 반등세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20% 가까이 폭락했던 세일스포스(7.5%)가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결국, 다우는 1.51%나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0.8% 올랐습니다. 나스닥은 0.01%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지수는 좋았지만, 빅테크 등 기술주가 흔들리면서 불안한 장세가 나타났습니다.
반도체가 가장 취약했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보고한 뒤 10.46% 폭락했습니다. 괜찮았지만 높은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델도 18% 하락했습니다. 망고DB는 2분기 및 회계연도 전체에 대한 가이던스를 낮춘 뒤 24% 급락했습니다. 클라우드 보안 기업은 Z스케일러는 실적이 기대치를 뛰어넘은 후 8.5% 상승했습니다. 역시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갭은 29% 폭등했습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다가오는 선거, 국채 수익률 움직임, 소비자 지출 등의 변수를 언급하며 ”시장은 계속 불안할 것이다.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경제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의문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랠리를 이끌어오던 엔비디아의 상승 모멘텀이 꺾였습니다. 5월에만 26% 올랐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입니다. 월가 관계자는 "시장을 이끌어갈 리더십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주가가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밀러테벅의 멧 말리 CIO는 일반적으로 순환매가 발생하면 긍정적 발전으로 간주되지만, 지난 2주 동안은 기술주와 다른 모든 것 사이의 순환이 양방향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부정적 발전으로 봅니다. 그는 “최근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일종의 '로테이션'은 '휘젓기(churning)'로 볼 수 있다. 그 자체로는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좋은 랠리 이후에 나오면 상승세가 지쳐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폭일지라도 계속되는 하락세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토니 파스쿼릴로 글로벌 헤지펀드 헤드는 "까다로운 주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S&P가 이번 달에 4% 상승했고, 나스닥이 5%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마도 시장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본다. 넓은 게임의 큰 역학이 여전히 꽤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성장이 좋다. 2분기 3%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위험 자산에 좋은 배경이다. Fed가 9월에 인하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필요할 경우 Fed는 5.25%라는 기준금리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큰 최고 기업들, 메가캡들의 우월성을 믿고 있다. 물론 기술적으로, 밸류에이션 상으로 여러 가지 걸림돌이 있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고 가야 한다. 랠리의 기울기는 평평해질 수 있고 복잡성도 증가하고 있지만, 핵심 추세는 여전히 상승 방향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 돈 관련 형사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는데요. 선고는 공화당 전당대회 나흘 전인 7월11일 이뤄집니다. 이 평결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인데요. 월가에서는 관망하고 있습니다.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죠. 우선은 유죄를 받아도 트럼프는 대선 출마는 가능합니다. 이를 막는 법률은 없습니다. 또 7월 11일 선고날 감옥에 수감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봅니다. 77세로 고령인 데다 초범이지요.
에버코어 ISI는 "우리는 뉴욕 재판이 트럼프 관련 재판 4건 중에서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유권자들이 대선 불복 시도 등 다른 심각한 사건보다는 이번 재판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는 "대부분 유권자는 생활비, 선택의 권리, 이민, 외교 정책 등 다른 문제를 염두에 두고 11월에 투표하리라 생각하지만 선거가 치열할 경우, 작은 태도 변화도 중요할 수 있다"라면서 "선거에의 영향은 대선 토론과 전당대회 등을 거치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도박 사이트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52%로 48%를 얻은 바이든을 여전히 앞서고 있습니다. 평결이 알려진 직후에는 잠시 역전되기도 했지만, 다시 트럼프가 선두에 선 것이죠. 지난밤 트럼프 진영은 이를 모금 기회로 활용했고, 모금 사이트가 일시 다운될 정도로 돈이 몰렸습니다. 3480만 달러가 하룻밤에 모금됐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는 "여론조사를 보면 트럼프 지지층 가운데 5% 정도가 이번 유죄평결로 부동층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들은 결국 선거를 앞두고는 다시 트럼프 지지로 돌아설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주에는 7일 발표되는 5월 고용보고서가 핵심입니다. 1분기에는 인플레이션도 강했고, 신규고용도 많았습니다. 1분기 월평균 신규고용은 26만9000개로 작년 하반기 평균 21만3000개보다 더 늘어났죠. 그래서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 신규고용은 17만5000개로 둔화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괜찮은 수준의 고용입니다. 월가 콘센서스는 5월에 신규고용이 18만 개 증가했을 것으로 봅니다. 웰스파고는 "우리는 향후 몇 달간 일자리 증가 속도가 4월 속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5000개 늘어난 것으로 본다. 지난 4월 최근 추세보다 레저 및 숙박업, 정부 부문 채용이 급격히 둔화했었다. 우리는 이들 부문에서 고용의 부분적 반등이 일어나 5월 고용이 4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노동 수요 감소 추세는 이어지면서 여전히 1분기 속도보다 낮은 고용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5월 PMI도 나오는데요. 3일 제조업, 5일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됩니다. 지난주 S&P 글로벌이 발표한 PMI가 급격히 상승하는 바람에 시장이 놀랐었는데요. 이후에 나오고 있는 지역 PMI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는 제조업은 49.7로 5월(49.2)보다 살짝 개선되고, 서비스업은 51.0으로 4월(49.4)보다 큰 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 중앙은행이 Fed에 일주일 앞서 통화정책회의를 합니다. 시장은 두 곳 모두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기 사이클 들어 첫 인하입니다. 오늘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CPI)가 헤드라인 2.5%, 근원 2.9%로 예상보다 조금 높게 나왔지만,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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