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66

Fed 매파들의 진군…뭔가 숨기는 넷플릭스

전날 반도체 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1분기 실적 부진으로 반도체 주들이 급락했었죠. 엔비디아는 3월 최고치보다 11% 이상 떨어졌고, AMD는 27%나 하락했었습니다.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이 예상처럼 개선되는지를 대만 TSMC의 실적 발표에서 확인하려 했습니다. 18일(미 동부시간) 새벽 발표된 TSMC의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고, 매출도 16.5% 늘었습니다. 이런 실적 호조는 기본적으로 AI 수요 덕분이었습니다. 웨이저자 CEO는 "AI 분야에서 칩 수요가 만족시키기 힘든 수준까지 급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하다. 생산 역량을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올해 AI 관련 칩이 전..

뉴욕증시 2024.04.19

ASML 악몽, 반도체 흔들…채권 매수 타이밍?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17일(미 동부시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리 하락은 증시에 호재가 될 수도 있죠. 하지만 ASML의 실적 부진에 인공지능(AI) 테마가 비틀거리면서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부정적 요인 1 : 파월의 그림자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라는 매파적 발언이 나온 뒤 월가에선 "제로 컷"(Zero Cut)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다'라는 Fed의 기본 계획이 바뀌었을 수 있다는 것이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리는 Fed가 여전히 올해 인하를 시작한다는 편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올해 첫 번째 인하를..

뉴욕증시 2024.04.18

'비둘기' 파월의 항복…테슬라 모델2 포기?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다짐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시내각 회의에서 반격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시점은 정하지 않았지만요. 공격은 이란 영토 밖의 이란 병력이나 친이란 세력으로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이란의 이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의 이익에 반하는 어떤 작은 행위라도 가해자에게 엄중하고 광범위하며 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메릴에 따르면 ▶첫 번째 시나리오는 양국의 긴장이 제한적 상황에서 유지되는 것입니다. 갈등은 이어지겠지만 큰 전쟁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범위에 머무는 것이죠. 메릴은 "이런 시나리..

뉴욕증시 2024.04.17

이스라엘 '오늘' 반격? 5% 넘을뻔한 금리+50일선 무너진 주식

15일(미 동부시간) 아침 뉴욕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170대, 탄도 미사일 약 120기, 순항 미사일 약 30기를 발사했습니다. 99%가 요격되는 등 무력화되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란은 “이 문제는 결론 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반격하지 않으면 추가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관건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나오느냐 하는 것이었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반격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도 이스라엘에 공격적으로 대응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아침에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서부텍사스원유는 84달러대로 내려갔..

뉴욕증시 2024.04.16

다이먼 '8% 금리' 경고…"그래도 S&P 5535 간다"

8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뉴욕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솟구쳤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5일 9bp 넘게 오른 데 이어 오늘 새벽 8bp 정도 추가 상승해서 4.464%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2년물은 4.79%까지 올랐는데요. 둘 다 올해 들어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난 탓이 가장 크죠. 신규고용이 30만 개 넘게 늘어났고 실업률은 3.8%로 떨어졌지요. 금리 인하를 더 미루자는 Fed 위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캐시캐리 총재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고 한 데 이어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는 "금리 인하를 생각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죠. 이에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기준..

뉴욕증시 2024.04.09

폭발적 고용에도 급등…다음주 CPI 뜨겁다면?

5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는 모든 면에서 강력했습니다. 금리는 뛰고 6월 금리 인하 확률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큰 폭 상승했습니다. 증시 투자자들은 30만 개가 넘는 폭발적 고용에도 전달보다 둔화한 임금 상승률만 주목했습니다. '이민 덕분에 고용이 강해도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설명을 믿은 것이죠. 이렇게 고용이 좋다면 미국 경제가 살아나면서 주가의 펀더멘털인 기업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퍼졌습니다. 정말 고용이 좋고 경기가 되살아나도 인플레이션은 둔화 추세를 이어갈까요? 다음주 3월 소비자물가(CPI)에서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CPI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뜨거운 3월 고용보고서 3월 신규고용은..

뉴욕증시 2024.04.08

급락 전환, 이란 공격 임박?…'고용보다 임금' 주목

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오전과 오후 분위기가 확 달랐습니다.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중동을 둘러싼 긴장 고조와 유가 폭등,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내일 아침 발표되는 3월 고용보고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오전엔 전날의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서 지불가격은 전월보다 5.2포인트나 뚝 떨어진 53.4로 집계되어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죠. 상품 물가 둔화 속에 서비스 물가가 골치였는데, 꺾이는 신호가 나타난 것이죠. 또 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일시적 상승 이상..

뉴욕증시 2024.04.05

15일까지 조정? "고용 급증은 OK, 감소하면 폭등"

3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오전 10시 전 = 어수선했던 시장 아침에는 최근 불안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4%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고, 채권 시장에서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어제에 이어 다시 4.4%를 넘었습니다. 오전 8시 15분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3월 민간고용이 18만4000개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탓입니다. 예상(14만 8000개)을 뛰어넘는 것으로 작년 7월 이후 최대이고요. 오는 5일 발표 예정인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에서 월가가 추정하는 민간고용 17만 개보다도 많습니다. 2월 데이터도 기존 14만 개에서 15만5000개로 상향 수정됐지요. 서비스 부문에서 14만2000개, 상..

뉴욕증시 2024.04.04

테슬라 38만대 충격…'6월 인상' 베팅 출현

2일(미 동부시간) 새벽부터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전날 뜨거웠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로 인해 촉발된 고금리와 강달러, 고유가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작년 11월 이후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달러화는 4개월 만에, 국제 유가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내달았습니다. 고유가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새벽 6시께 배럴당 85달러를 넘었고, 브렌트유는 89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공습해 이란군 지도자 다수가 사망하면서 중동 긴장이 고조된 데다, 밤새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타네코 정유공장을 타격했습니다. 이는 공급 우려를 불렀죠. 물론 기저에는 다시 50 이상으로 올라간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PMI 영향도 있습니다. ..

뉴욕증시 2024.04.03

PCE+파월 괜찮았지만…금리 인하 더 후퇴

1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호재와 악재가 맞부딪쳤습니다. 지난 29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예상보다 살짝 낮게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즉각 "예상에 부합했다"라고 평가했고요.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1일 금융시장은 좋은 분위기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 주가는 상승하고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기와 물가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뜨겁게 발표됐고, 덩달아 제조업 물가도 큰 폭 상승중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죠. 이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금리가 펄쩍 뛰고, 주가 상승세는 꺾어졌습니다. 장중 이스라엘이 시리아를 공습해 이란의 군사령관을 살해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뉴욕증시 2024.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