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66

곰의 전향+FOMO…5600까지 오른다?

4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가 불러온 흥분은 16일(미 동부시간) 하루 만에 약간 가라앉았습니다.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짧은 시간에 사상 최고치까지 달려왔기 때문에 숨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주가가 잠시 쉬어가는 건 드문 일이 아닙니다. 강세장 분위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긍정론자들이 지배하고 있고, 비관론자들은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경제 데이터가 쏟아졌습니다.▶줄어든 실업급여 청구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1만 건 감소한 22만2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로 치솟아서 일부 우려가 나왔었는데, 한 주 만에 다시 22만 건 초반으로 감소한 것이죠. 월가 예상 22만100..

뉴욕증시 2024.05.17

3대 지수 사상 최고…랠리 8가지 이유

정말 오랜만에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소비자물가(CPI)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4월 근원 CPI는 0.3% 오르는 데 그쳐 3월(0.4%)보다 낮아졌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 전달보다 적은 상승률입니다. 물가만 좋았던 게 아닙니다. 함께 발표된 4월 소매판매는 3월과 같은 수준(0%)으로 유지됐습니다. 소비가 정체된다면 디스인플레이션은 가속할 수 있습니다. 모두 미 중앙은행(Fed)이 원하는 것이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Fed가 오는 9월부터, 올해 두 번 이상 금리를 내릴 것이란 베팅이 퍼졌습니다. 시장 금리는 급락했고, 뉴욕 증시에선 축포가 터졌습니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초로 5300을 단숨에 돌파했습니다.CPI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

뉴욕증시 2024.05.16

PPI 뜨거웠지만 나스닥 사상 최고…파월만 나오면↑

4월 소비자물가(CPI)에 앞서 14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PPI)는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3월 데이터가 큰 폭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나 어느 정도 상쇄했고, 내용을 따져보면 지속적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도 많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등장한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PPI 보고서가 "혼재됐다"라고 평가했고, 계속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매우 낮다"라며 배제했습니다. 투자자들은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와도 인상 가능성은 없다는 보험을 얻게 됐습니다. 이는 주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오전 8시 30분 발표된 4월 PPI는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4월 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습니다. 예상 0.3% 상승보다 높았습니다...

뉴욕증시 2024.05.15

"4월 CPI 나오면 주가는 오른다" 월가 왜 그렇게 믿나

뉴욕 금융시장에서 월요일은 이슈가 없는 날입니다. 경제 데이터 발표나 큰 기업의 어닝도 월요일을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3일(미 동부시간)도 그랬습니다. 별것 없었죠. 게다가 내일은 4월 생산자물가(PPI), 모레 4월 소비자물가(CPI)가 발표됩니다. 그래서 관망세가 뉴욕 금융시장을 지배했습니다.긍정적 분위기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금리가 아침부터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1~3월보다는 약간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 덕분입니다. 금리뿐 아니라 달러도 소폭 내림세를 보였죠. 달러는 통화정책을 잘 반영하는 수치지요. 뉴욕 증시도 0.2~0.3% 수준의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월가의 4월 CPI에 대한 컨센서스는 헤드라인은 0.4%, 근원 물가는 0.3% 상승하는 것입니다. ..

뉴욕증시 2024.05.14

"CPI 0.3% 올라도 랠리 계속" 톰리의 예언

지난주 미국 노동부의 4월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가 월가 예상보다 적은 17만5000개 증가한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미 중앙은행(Fed)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죠. 어제는 신규 실업급여 청구가 23만1000건으로 작년 8월 말 이후 가장 많은 수준까지 늘어나 희망이 더 커졌습니다. 이에 어제 S&P500 지수는 5200을 다시 넘어섰고, 10일(미 동부시간)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는 0.2% 수준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밤새 대만의 TSMC가 발표한 4월 매출이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반도체 주식들도 힘을 냈습니다. TSMC의 4월 매출은 전년 대비 59.6% 증가했을 뿐 아니라 지난 3월과 비교해서도 34.3% 늘었습니다..

뉴욕증시 2024.05.13

실업 급증에 S&P 5200 회복…씨티 "침체 전까지 상승"

9일(미 동부시간) 새벽 월가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밤새 중국에서 나온 4월 수출입 통계는 예상을 웃돌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4월 수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나 시장 예상치 1% 증가를 넘었고, 수입은 8.4% 증가해 역시 예상치 5.4% 증가를 큰 폭 상회했습니다.이 소식에 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채권 수익률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새벽에 4.5% 이상에서 거래됐습니다.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향후 금리 인하를 암시하면서 달러도 상승세를 보였고요. ING는 "BoE는 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세 차례의 인하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게다가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았던 ARM 홀딩스가 장외 거래부터 최대 ..

뉴욕증시 2024.05.10

12% 랠리한 유틸리티…무슨 의미?

이번 주 조용한 뉴욕 증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⑴ 별다른 주가 촉매가 없다…다음주까지는이번 주 중요한 데이터 발표가 없고 빅테크 들의 어닝 발표도 지나갔습니다. S&P500 지수는 8일(미 동부시간) 사상 최고치(5534)에서 1%가량 낮은 5180 부근에서 종일 맴돌았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S&P500 지수는 약간의 견고한 저항 지역인 5200에 도달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그다음 일련의 촉매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주 수요일 4월 소비자물가(CPI)가 그것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씨티그룹은 "최근 반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 부족은 시장이 완벽하게 강세 전환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매도 청산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뉴욕증시 2024.05.09

4월 CPI는 랠리 촉발? 드러켄밀러는 왜 엔비디아 팔았나

'골디락스'급 4월 고용보고서가 바꾼 시장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랠리가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골드만삭스는 자금 흐름을 볼 때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끝나) 자사주 매입이 재개되고 △모멘텀을 따르는 퀀트펀드인 CTA 펀드가 매수에 나섰으며 △채권에 대한 잠재적으로 막대한 수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7일(미 동부시간)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5200선을 다시 넘기도 했지만, 유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3월 28일 기록한 사상 최고 기록(5254)에 1%까지 근접하자 기술적으로 저항을 받는 듯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주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나 이벤트, 어닝 발표 등이 없어서 추가 랠리를 촉발할 새로운 촉매제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입니다. 월가에서는 다음주 4월 소비자물가(..

뉴욕증시 2024.05.08

켄 그리핀이 조심스럽지만 미 증시 좋게 보는 이유

"4월 고용보고서 때문에 투자자 정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찰스 슈왑)'골디락스' 4월 고용보고서로 인한 낙관론은 6일(미 동부시간)에도 지속했습니다. 17만5000개 일자리 증가와 0.2% 임금 상승은 미 중앙은행(Fed)이 이르면 7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월가 기대를 되살렸습니다. 경기가 크게 악화해 금리를 내리게 된다면 증시에 좋지 않지만 4월 고용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지금으로선 연착륙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것이죠.아폴로 매니지먼트의 마크 로완 CEO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착륙을 얻은 것 같다. 그것이 계속될 것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금리가 400bp나 올랐지만, 경제가 탈선하지 않았다. 나는 이것이 연착륙의 정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바..

뉴욕증시 2024.05.07

고용은 골디락스, PMI는 스태그플레이션?

4월 고용보고서는 투자자를 웃게 했습니다. 새 일자리는 적당한 수준으로 창출됐고, 임금 상승세는 둔화했습니다. 그야말로 '골디락스' 상황임을 보여줬죠. 그런데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조사한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지만, 서비스 물가는 뛴 것으로 드러난 것이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됐습니다. 미국 경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오길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오전 8시 30분 발표된 4월 고용보고서는 노동시장이 확실히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신규고용은 17만5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3월 31만 5000개의 절반 수준이고요. 월가 예상 2..

뉴욕증시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