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66

만화 같은 GDP, 뭔 침체?…"테슬라, 기술주 아니다"

S&P500 지수가 25일(미 동부시간) 닷새째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4분기 GDP는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그런데도 인플레이션은 2%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만화 같은 데이터에 시장은 흥분했습니다. 테슬라가 12% 이상 폭락한 게 흠이었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은 아침에 조용했습니다. 4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주가지수 선물이나 금리 모두 보합세를 지켰습니다. 오늘 GDP에 이어 △내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다음주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재무부의 분기국채발행계획(QRA) △금요일 1월 고용보고서 등 중요한 데이터와 이벤트가 줄을 잇습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4분기 GDP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예상이 연율 2%였는데 3.3%나 성장한 ..

뉴욕증시 2024.01.26

AI 군비경쟁→S&P 사상 최고…다음주 반도체 실적 주목

S&P500 지수가 19일(미 동부시간) 512거래일 만에 다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1.23% 오른 4839.81로 거래를 마쳐 기존 종가 기준 기록(4796.6 2022년 1월 3일)뿐 아니라 장중 기록(4818.6 2022년 1월 4일)도 갈아치웠습니다. 다우 지수는 이달 초, 나스닥이 지난해 11월 새로운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S&P500 지수가 마지막으로 신고점까지 오른 것입니다.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① 살아난 AI 열풍 전날 TSMC는 2024년 매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AI 열풍이 되살아났습니다. 계 시스템반도체의 절반가량(가격 기준)을 제조하는 TSMC가 기업들이 AI에 막대한 투자를 함에 따라 올해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리라 전망한 것이죠. 전날 장 마감 뒤..

뉴욕증시 2024.01.22

삼성이 AI폰 내놓자 애플 3% 폭등…"비트코인 ETF 투자" 17%뿐

18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의 경제 데이터들도 여전히 강했습니다. 어제 12월 소매판매(0.6% 급증)에 이은 것입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3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은 어제부터 50%대에 묶였습니다.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하자 중·소형주와 '매그니피선트 7'(magnificent 7, M7)이라고 불리는 빅테크 주식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제 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① 줄어드는 실업급여 청구 지난주(~13일) 한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직전 주보다 1만6000건 감소한 18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3주 연속 감소하면서 2022년 9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1969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월가는 20만8000건을 예상했었습..

뉴욕증시 2024.01.19

멀어지는 금리 인하…최대 국부펀드 "M7 축소"

중앙은행들의 빠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후퇴하고 있습니다. 이른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던 시장도 조금씩 물러서고 있습니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와 달러가 오르고,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밤새 영국의 12월 소비자물가(CPI)는 11월 3.9%에서 4.0%로 반등했습니다. 또 월간 상승률은 11월 -0.2%에서 12월 0.4%로 치솟았습니다. 12월 물가 반등은 전 세계 공통 현상입니다. 유로존의 12월 CPI는 2.9% 오른 것으로 최종 집계되어 예비치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이는 11월 2.4%보다 크게 오른 것이죠. 어제 캐나다에서도 CPI가 12월 3.4%로 11월 3.1%에서 상승했었고, 지난주 미국의 12월 CPI도 마찬가지로 11월 3.1%에서 3.4%로 높..

뉴욕증시 2024.01.18

월러 "서두르지 않겠다" VS 골드만 "3월에 내릴 것"

사흘간의 미국 연휴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만에서는 반중 노선에 서 있는 여당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새 총통에 당선됐습니다. UBS는 "투자자들은 대만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지만, 우리는 현상 유지 결과가 단기 지정학적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 선거 후 반도체 부문 매도가 나타난다면 장기적으로 노출을 추가할 기회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선 캠페인의 출발을 알리는 아이오와 코서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핌코는 "트럼프가 오는 23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공화당 후보 지명을 거의 확보할 것이다. 트럼프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는 첫 번째 임기와 매우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의장 등..

뉴욕증시 2024.01.17

뜨거운 CPI에도 금리 떨어진 이유…어닝시즌 직전 씨티의 '경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1일(미 동부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CPI)를 발표했습니다. 예상보다 살짝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CPI가 중요한 것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는 이미 정해진 것(금리 유지)이나 마찬가지이고, 시장이 인하를 기대하는 3월 FOMC까지는 1월, 2월 CPI 등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추가로 나옵니다. 12월 CPI 세부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 올라 월가 예상인 0.2%, 3.2%보다 높았고요. 11월(0.1%, 3.1%)보다 확연히 올라갔습니다. 근원 ..

뉴욕증시 2024.01.12

현물 ETF 승인→비트코인 7가지 예언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오전만 해도 조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이 내일 아침에 나올 12월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기다렸기 때문이겠지요. 경제 데이터 발표도 별것 없었고 10년물 국채 경매 결과가 가장 주시해야 할 이벤트로 꼽혔습니다. 채권 시장은 그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증시는 달랐습니다. 오후 들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내일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시작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하자 투자자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 꿈틀댔습니다.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X 계정 해킹으로 인해 승인 투표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지적됐는데, 예정대로 승인될 것이란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 마감 뒤 실제 승인 발표가 나왔습니다. 먼저 내일 오전 8시 30분에..

뉴욕증시 2024.01.11

채권 안 산다는 '채권왕'…비트코인 '4가지 시나리오'

뉴욕 금융시장은 9일(미 동부시간) 큰 이슈가 없는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전날 뜨거웠던 반등을 소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국채 금리도 종일 오르락내리락했습니다. 시장 관심은 벌써 1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CPI)로 옮겨간 상황입니다. 아침부터 채권 시장에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습니다. 월가에 10년물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은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왕'으로 불렸던 빌 그로스 전 핌코 창업자는 X(트위터)를 통해 "10년물 국채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라면서 "채권에 투자하려고 할 경우 10년물보다 1.8%대에 머무는 10년물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TIPS)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는 ..

뉴욕증시 2024.01.10

QT도 곧 끝난다?…되살아난 '야성적 충동'

새해 들어 비틀대던 뉴욕 증시가 8일(미 동부시간) 지난 주말 사이에 발생한 뉴스로 인해 힘을 되찾았습니다. '야성적 충동'이 되살아나자 투자자들은 다시 매그니피선트 7(M7) 주식에 몰렸습니다.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M7 주식은 올해 들어 하락 폭의 75%를 하루 만에 되찾았습니다. 주말 사이 발생해 오늘 시장에 영향을 준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양적 긴축(QT)의 끝? 댈러스 연방은행의 로리 로건 총재는 지난 6일 미국경제학회에서 "역레포 프로그램(ON RRP)의 잔액이 낮은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대차대조표 감축(QT) 속도를 늦춰야 한다"면서 "먼저 속도를 늦춘 다음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식으로 갑작스러운 중단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차..

뉴욕증시 2024.01.09

강한 고용, 약한 PMI…다음주 ①CPI ②어닝 ③셧다운 주목

5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12월 고용보고서,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굵직굵직한 경제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대한 의문만 커지는 날이었습니다. 긍정적, 부정적 신호가 섞여있었고 소음이 컸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식 채권 모두 오르락내리락하다가 방향성 없이 거래를 마쳤습니다. 새벽에 월가에서 가장 많이 회자한 기사 중 하나는 '한 투자자가 국채 옵션 시장에서 오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1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큰 베팅을 했다'라는 블룸버그의 보도였습니다. 오전 8시 30분 1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10년물 금리가 15bp 뛸 것이라는데 62만5000달러를 걸었다는 것이죠. 만약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와 수익률이 4.20%까지 뛴..

뉴욕증시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