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66

벽 만난 뉴욕 증시…톰리 "내일 조정 시작, 기간은 한 달"

지난주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 발표나 이벤트가 없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어닝시즌에 주목했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은 S&P500 지수가 5000을 넘어 연일 신기록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팰런티어, ARM, 슈퍼마이크로 등이 기대를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폭등세가 이어졌습니다. 12일(미 동부시간)도 아침에는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엔비디아(0.16%)가 아침 한때 3.3% 올랐고, ARM(+29.3%)은 40% 넘게 뛰었습니다. 오후 들어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요. 하지만 내일부터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경제 데이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내일 아침 1월 소비자물가(CPI)에 이어 15일 소매판매, 16일 생산자물가(PPI)가 줄줄이 발표..

뉴욕증시 2024.02.13

4999 찍은 S&P…FT "엔비디아 팔아라"

이번 주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나 이벤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주 13일 1월 소비자물가(CPI) 발표 때까지는 시장이 조용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나왔습니다.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간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신중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지요. 또 시장을 이끌어온 빅테크의 실적 발표도 지난주로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작은 호재가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계속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고 있습니다. 7일(미 동부시간) S&P500 지수는 4999.89까지 치솟아 5000 돌파를 목전에 뒀습니다. 5000은 대부분의 월가 금융사들이 올해 말 목표로 제시한 수준입니다.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요인들을 적어보겠습니다. ① 되살아난 어닝 기대 에버코어 ..

뉴욕증시 2024.02.08

JP모건 내부의 반란 "S&P 더 오를 것"

6일(미 동부시간) 아침부터 미 중앙은행(Fed) 스피커들이 쏟아져 나와 제롬 파월 의장과 같은 맥락의 매파적 멘트를 내놓았습니다.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기본 시나리오는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와 관련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점진적 속도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라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진전된다면 Fed는 아마도 '올해 후반'(later this year)‘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부분적으로 공급망 정상화가 핵심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기여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3차례 인하를 예상한다 △대차대조표 축소의 속도를 늦출 긴급성이 ..

뉴욕증시 2024.02.07

치솟은 서비스 물가…골드만 "5월 인하도 아닌가"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저녁 7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TV 인터뷰가 방송됐습니다. CBS '60분'(60 minutes)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싶다"라며 "신중하게 해야 할 일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2%로 낮아지고 있다는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24년 세 번의 금리 인하를 시사했던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에 대해 "그동안 FOMC 위원들이 자신들의 예측을 극적으로 바꿀 것으로 생각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그런 방침이 유지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대부분 지난 1일 FOMC 기자회견 때 발언을 반복했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

뉴욕증시 2024.02.06

'엄청난 4' vs '별로 3'…우열 갈리는 빅테크

2일(미 동부시간) 아침 미국의 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통계 잘못, 조작을 거론할 정도로 믿기 어려운 뜨거운 고용 데이터였습니다. 금리는 폭등했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다시 4%를 돌파했습니다. 시장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뉴욕 증시는 올랐고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또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메타가 20% 넘게 오르는 등 인공지능(AI) 중심의 빅테크가 시장을 굳건히 지켰습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1월 신규고용은 전월 대비 35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1월(48만2000건)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월가 예상 18만 건을 훨씬 상회합니다. 게다가 지난 12월 수치도 기존 21만6000건→3..

뉴욕증시 2024.02.05

메타, 아마존 찢었는데 애플은 '중국 쇼크'

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오전과 오후 장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오전까지는 어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휴유증과 이어진 지역은행 불안감 등이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금리는 급락했고 주가는 반등했지만, 전날 내림세에 비하면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투자자들은 다시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실저 발표를 앞둔 애플, 아마존, 메타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진데다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장 마감 뒤 애플과 아마존, 메타는 월가 추정을 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의 1월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온 뒤 월가는 5~6월께 처음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FOMC는 금리 인하 시작을 서두르지 않았고 제롬 ..

뉴욕증시 2024.02.02

3월엔 못내린다는 파월…그런데 금리는 폭락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31일 아침부터 뉴욕 채권 시장에서 시장 금리가 뚝뚝 떨어졌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이 10bp 이상 떨어지면서 4%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원인은 크게 다섯 가지가 있었습니다. ① 고용비용 하락 제롬 파월 의장은 과거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마음 먹은 계기로 고용비용지수(ECI)가 치솟은 것을 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월가는 분기별로 발표되는 ECI를 주시해왔습니다. 오늘 아침 오전 8시 30분 발표된 작년 4분기 ECI는 전 분기보다 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1.1% 상승)나 월가 예상(1.0% 상승)을 밑돌았 뿐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가장 작은 분기별 증가율이었습니다. 전년 대비로는 4.2% 올랐는데, 이것도 3분기 4.3..

뉴욕증시 2024.02.01

MS, 알파벳, AMD 좋은 실적에도 하락?

미 중앙은행(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 회의가 30일(미 동부시간) 시작됐습니다. 회의 결과는 31일 오후 2시(한국 시간 1일 새벽 4시)에 발표됩니다.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5.25~5.5%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성명서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언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지 단서를 찾을 것입니다. 강한 경제는 Fed의 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금리가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있지만, 성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한 성장 속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크게 둔화했지만, 아직 Fed의 목표인 2%에 도달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나온 경제 데이터도 마찬가지로 강했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뉴욕증시 2024.01.31

국채 발행 1/4로 축소?…블랙록 이제서야 "주식 매수"

주말 사이 요르단 내에 주둔 중인 미군이 드론 공격으로 인해 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따라 29일(미 동부시간) 새벽 국제 유가가 한때 2개월 내 최고치로 급등하고 금리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이 드론 공격 배후로 지목되는 이란에 대해 보복 공격할 경우 원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지요. 이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이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일요일 "우리는 책임을 져야 할 모든 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자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성명을 내고 이란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다고 주장했고,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이란과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새벽까지 배럴당 78..

뉴욕증시 2024.01.30

너무 중요한 다음주 ①빅테크 실적 ②FOMC ③1월 고용

26일(미 동부시간) 발표된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월가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3개월, 6개월 연율 환산 수치는 연율 2%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랐던 게 있었습니다. 소비지출이었는데요. 무려 한 달 만에 0.7%(예상 0.4%)나 늘었습니다. 4분기 GDP 3.3% 성장과 함께 미국 경제가 여전히 뜨겁다는 걸 보여줬죠. 이렇게 경제가 좋다면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조기에 내리기 어렵다는 관측이 강해졌고,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실적, 1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시장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빅 데이터와 이벤트가 줄을 잇는 것도 관망세가 나타난 배경입니다. 오전 8시 30분 발표된 12월 PCE..

뉴욕증시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