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118

[이·팔 전쟁] 우크라전에 중동 불안까지 덮친 세계경제…"향후 유가가 좌우"

세계은행 총재 "아직 우크라이나전쟁보다 제한적 영향…확산시 위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해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 여파로 가뜩이나 어려운 세계 경제가 새로운 근심거리에 직면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진행 중인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합동 연차총회'에서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적 여파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는데, 여기에 중동 문제라는 새로운 위기까지 더해졌다는 것이다. 또 이번 충돌은 빈발하고 예측할 수 없는 글로벌 충격에서 세계 경제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며, 연차총회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평가다. 아제이 방가 WB 총재는 취재진과 만나 "각국 경제가 허약한 상태..

해외뉴스 2023.10.11

"수백만명에 재앙 닥쳤는데…" 美 증시 상승한 결정적 이유

뉴욕 3대 지수, 장초반 하락 후 상승 반전 지정학적 이슈보다 Fed 움직임 주목 美 3분기 어닝시즌 기대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도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지정학적 갈등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확전 가능성을 관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충격적 소식에도 시장은 아직 관망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6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39%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59% 올랐다. 장 초반에는 지정학적 이슈가 반영되면서 주가가 추락했으나 이내 반등했다. 특히 방산 관련 종목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노스롭그루먼은 11...

해외뉴스 2023.10.10

유가 상승세에 기름 부은 하마스 공격, 국제유가 4%대↑

WTI 전거래일대비 4% 가량 오른 배럴당 86달러대 블룸버그 “미국-이란 혼란 휩싸이면 원유 공급 압박”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팔레스타인발 지정학적 위험이 중동 지역의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가뜩이나 계속되는 유가 상승세에 이번 전쟁이 기름을 부은 꼴이 될 상황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이뤄진 후 국제유가는 4% 이상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현재 배럴당 86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건이 석유 공급에 즉각 위협을 가하지는 않지만 미국과 이란 등이 혼란에 휩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공격에 이슬람 국가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

해외뉴스 2023.10.09

美국채수익률 급등, 국제시장 달러 강세에 풀베팅…원화 어쩌나

미국의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16년래 최고를 기록하자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강세에 대한 베팅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8%를 돌파,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의 외환 트레이더들은 달러 강세에 풀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주가와 채권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은 늘고 있지만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월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엔화가 1980년대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최저로 떨어지는 등 다른 통화의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 경기가 고금리에도 견조함을 유지하는 등 미국 경제가 강력한 데 비해 중국과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경제는 둔화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강세를 보이자..

해외뉴스 2023.10.06

'킹달러' 돌아오고 글로벌증시는 추락…'16년 최고' 美국채금리 파장

美 30년 국채 수익률 5% 육박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고금리 더간다" 채권 매도, 원/달러 환율 1360원 '터치'… 글로벌 증시 추락, 각국 차입 비용 상승 등 시장 여파 확산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5%에 육박하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찍자 글로벌 금융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이란 시장의 베팅에 가뜩이나 강한 달러가 더 강세를 띠며 다른 통화가치를 내리눌렀다. 25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시장의 매도세는 글로벌 증시의 추락으로 이어졌다. 4일 10시 37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60.70원이다.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0원 넘게 급등해 연고점을 경신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을 넘은 것은 지..

해외뉴스 2023.10.04

잇따른 악재…中 헝다, 채권 원리금 7천억 못 갚아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주요 계열사가 7천여억원 규모 채권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채권 발행 금지와 함께 전직 임원들은 당국에 구금되는 등 잇따른 악재가 불거지며 헝다의 앞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 계열사인 헝다 부동산(恒大地産)그룹은 전날 공시를 통해 25일까지 지급해야 할 역내 채권에 대한 원금·이자 40억 위안(약 7천327억원)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헝다 부동산 측은 "채무 상환을 피하지 않는다는 기본 전제하에 적극적으로 채권단과 협상하고 조속히 채권단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채권단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20년 발행된 5.8% 금..

해외뉴스 2023.09.26

공화당 강경파 예산 대폭 감축 요구…美셧다운 위기 고조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정부 쓰임새가 너무 방만하다며 예산안 대폭 삭감을 밀어붙이고 있어 미국의 셧다운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올 회계연도는 오는 30일 끝난다. 내년 회계연도는 다음 달 1일 0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6일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정부 업무의 일시적 마비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셧다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일단 집권당인 민주당이 추진하는 예산안에 공화당 강경파가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소수의 공화당 강경파가 예산안 대폭 삭감을 밀어붙이고 있다. 공화당 소속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셧다운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당내 강경파를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강경파가 소수이긴 하지만 매카시 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소환투표 요구권을..

해외뉴스 2023.09.26

美 헤지펀드 거물 "세계 경제구조 큰 변화...장기 국채금리 계속 오를 것"

미국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이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크먼은 미국의 장기 국채금리가 금융위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30년물 국채금리의 합리적인 수준은 5.5%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날 빌 애크먼 회장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배경에 외국인 구매자들의 국채 수요 감소와 정부 적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미국의 30년물 국채금리가 4%까지 치솟았을 당시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라고 생각하며 접근했지만 이 또한 옛말이 돼버렸다"면서 "앞으로 미국의 장기 국채 가격은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가 구..

해외뉴스 2023.09.25

러시아, 석유 수출금지령…뛰는 유가에 기름칠

경유·휘발유 수출 무기한 금지 작년엔 유럽 가스관 잠가…또 자원 무기화 인플레 반등하면 바이든 정부 부담 커 "내년 美 대선 영향 주려는 노림수"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치솟은 가운데 러시아가 경유와 휘발유 해외 수출을 무기한 금지하고 나섰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갔던 러시아가 또 다시 '에너지 무기화'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온다. 러시아 정부는 21일(현지시간)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경유와 휘발유의 해외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구소련 4개국인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은 수출금지국에서 제외된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 조치가 '일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시장과 석유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시행한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종료 시점을..

해외뉴스 2023.09.22

연내 금리 인상 시사한 연준…'매파적 동결' 배경은

경제 강세로 인플레 목표치까지 추가 인상 필요 판단 연착륙 자신감도 영향…파월 "가능한 시나리오" 기대 변수 혼재해 단기 지표 해석 어려워…11월은 동결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가운데,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번 금리 결정이 '매파적 동결'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각이 우세했던 만큼,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미국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에 걸쳐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향후 금리 예상치를 종합한 점도표의 중간값을 5.6%..

해외뉴스 2023.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