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처음으로 달러 표시 채권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았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의 수탁사인 홍콩 씨티코프인터내셔널은 비구이위안 달러 채권 보유자들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비구이위안이 유예기간 내 어음에 대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은 것은 디폴트 요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결제 채권 원금 총액 25%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이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 수탁사가 채권자들에게 즉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채권자들이 이러한 요구를 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비구이위안은 지난달 17일이 기한인 달러 채권 이자 1540만달러(약 207억9000만원)를 채권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해 30일의 유예기간을..